'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환상버린 고소커플의 진짜 해피엔딩
2015. 06.15(월) 07:40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고소커플이 로맨스 드라마의 뻔한 엔딩을 거부했지만 더욱 달콤한 엔딩을 선사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14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연출 박용순) 18회에서 고척희(조여정)가 소정우(연우진)와 완벽한 하나가 됐다.

이날 고척희는 한미리(이엘) 사건은 물론이고 마동미(박준금)와의 채무관계도 청산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를 위해 조수아(왕지원)를 끌어들이며 DK와 봉인재(김갑수) 관계를 개선했고, 이 덕에 봉민규(심형탁)는 고척희로 인해 벌어졌던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했다.

이후 고척희는 소정우와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자신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소정우는 "내가 원하는 것 하나만 해주면"이라면서 직접 그린 그림을 건네줬다.

그는 "당신 뜻대로 결혼은 하지 말자"며 "그래도 결혼했다는 사실은 알려주는 게 예의라 생각한다. 이 곳에 결혼했다고 적어 사람들에게 알려주자. 일종의 결혼알림장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인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결혼사실을 알렸고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나섰다. 이 와중에 닭살부부였다 이혼하겠다고 찾아온 부부를 보며 고척희는 넬슨 만델라의 이혼을 예로 들었고 "27년 강제노동과 고문을 견뎌낸 그도 6개월만에 이혼했다. 그렇게 어려운 거다, 결혼이. 나도 괜히 한다 그랬나?"라고 의구심을 보였다.

다행히 이혼했던 부부가 재결합하겠다는 소식을 들은 소정우는 존 내쉬의 정신분열증에도 끝까지 곁을 지킨 아내를 언급하며 "이렇게 어려운 거다, 이혼이. 잘 결정한 것 같죠?"라고 반박했다.

혼인신고서 작성 중에도 고민을 거듭하는 고척희의 손을 잡고 사인을 해버린 소정우는 부부가 된 뒤 "좀 더 로맨틱할 줄 알았는데 우리의 엔딩이 구청 앞이라니"라고 투덜댔고 고척희는 "엔딩이 키스신으로 끝나는 건 환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러니 결혼의 현실을 아는 우리에겐 이 엔딩이 딱이다"라고 말했다.

소정우의 마지막 대사는 이 결혼이 영원할 거라는 1%의 환상을 가지고 살자는 것. 담백하고 달콤한 로맨스 드라마로 팬들을 양산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엔딩이자 마지막 대사다웠다. 환상을 부풀리는 해피엔딩이 아니었기에 고척희와 소정우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보였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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