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FNC 전속계약, 유독 아쉬운 건 왜일까 [연예공감]
2015. 07.28(화) 19:22
노홍철 FNC
노홍철 FNC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김용만 노홍철을 영입했다. 유재석 영입 이후 자석에 이끌리듯 영입 소식이 전해진데다 물의 연예인의 방송 복귀 시동이 아니느냐는 비난도 존재하는 가운데 유독 노홍철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유재석 FNC 전속계약 체결이 한창 핫이슈가 되고 있을 때 FNC 측이 노홍철 김용만과 비밀 접촉을 했다는 소식도 함께 터져 나왔다. 당시 "만난 건 맞지만 계약 관련 때문이 아닌 개인적인 만남"이라던 FNC의 '변명'이 무색하게 열흘 만에 두 사람의 영입이 확실시됐다.

노홍철 김용만은 각각 음주운전 사태, 도박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뒤 자숙 중인만큼 FNC 측에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것이겠지만 결과적으론 대중을 향한 '조삼모사'였다는 평가다. "당장 구체적인 복귀 계획이 있거나 출연 프로그램을 논의 중인 것은 아니다"라거나 "유재석 입김 작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FNC의 입장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 이유다.

FNC의 이른바 '예능판 세력 확장'은 이미 유재석 영입 이후 구체화되고 있다. 하지만 YG, SM 등을 제치고 '유재석 모시기'의 승자로 온갖 영광을 떠안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물의 연예인 영입 시도를 섣부르게 행해야 했을까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유재석 효과를 기대하는 FNC의 '노림수'일 수 있다는 의견도 더러 존재했다.

실제 물의 연예인이 복귀했을 때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부정적인 여론과 대중의 거부반응을 방어하는데 유재석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여기에 유재석의 종합편성채널 진출 소식까지 더해지면 꽤 아귀가 맞는다. 지금까지 물의 연예인들이 복귀를 앞두고 대개 케이블 혹은 종합편성채널 등을 통해 '복귀 시점 간보기'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던 사례들과 비교하면 유재석의 종편 진출은 이처럼 복귀의 발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의혹이 주를 이룬다.

또한 FNC에는 이미 정형돈 유재석 등 국민예능이라 일컫는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소속돼 있다. 따라서 '노홍철 FNC행'은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로 자연스레 연관짓게 된다. 물론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이를 단칼에 "그럴 일 없다"고 잘라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독 노홍철 FNC 행은 여러모로 씁쓸하다. 실제 노홍철이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에 적발됐을 당시 '무한도전' 하차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이는 국민예능 '무한도전'의 힘이기도 하지만 노홍철의 프로그램 내 영향력, 그동안 위기 상황 때마다 보여준 대처 능력과 이로 인해 드러난 인성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잘못을 당당히 인정하고 충분한 자숙의 여지를 보여왔던 그였기에 대중은 오히려 관대한 태도를 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근황 목격담 등에선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웃으면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사진은 자숙 중이기에 정중히 거절했다고 했다. 또한 복귀 의사가 없다고 스스로 밝히며 일부 물의 연예인들의 진정성없는 형식적 자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랬기에 노홍철의 복귀를 바라는 의견도 상당수 존재했다.

하지만 결국 기정사실화 된 노홍철의 FNC행은 그동안 순수하게 비춰졌던 그의 자숙의 의미까지 퇴색될 우려가 있었다. 대중은 국내 3대 기획사로 급성장한 기획사와 유재석 효과로 복귀 가능성을 시사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중의 공감과 용서를 이끌어내는 진정한 의미의 복귀가 우선이 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속계약 소식이 주가 되며 결국 복귀를 위한 초석 다지기 식이었느냐는 일부 대중의 실망감이 작용되기도 했다. 그에게만 더 엄격한 잣대가 주어지는 건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탓도 크다. 노홍철 FNC행이 과연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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