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징비록’ 류성룡 김상중 “지나간 길 잊을까 걱정” 탄식
2015. 08.03(월) 06:18
징비록 종영 종방 마지막회
징비록 종영 종방 마지막회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류성룡 김상중의 회한과 독백이 ‘징비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일 밤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연출 김상휘) 마지막회에서는 류성룡(김상중)이 파직 후 안동 하회마을로 내려가 지난 과오를 반성하며 훗날을 대비하라는 의미의 징비록을 집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류성룡이 안동으로 떠난 후 훗날 선조는 여러 차례 그를 불러냈지만, 류성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머리가 새하얗게 샌 류성룡은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김석훈)과의 기억을 회상하며 길을 걸었다.

류성룡은 “여해(이순신), 참 멀고도 험한 길이었네”라고 운을 떼며 “우리 백성들 그 불어터진 발로 피 흘리며 겨우 살아서 여기까지 왔네 그려”라고 독백했다.

이어 류성룡은 “이제는 후학들이 그 상처 난 발을 닦아주고 감싸줘야 할 텐데”라며 “또다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자신의 길만 보고 걸어 갈까봐 걱정일세”라고 탄식했다.

또한 류성룡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어찌 오늘만의 길이겠는가. 내일의 백성들이 걸어야할 길이기도 한데”라며 “가다보면 거친 산길도 깊은 물길도 마주쳐야 할 텐데. 오늘의 길 위에서 겪은 일들을 잊진 않을까 걱정일세. 먼 훗날 우리의 백성들이 우리가 고단하게 걸었던 이 길을 걷게 되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무슨 생각을 하며 걸을까” 말을 남기며 묵묵히 길을 걸었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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