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 삼국의 흥망성쇠가 시작된 곳 '한강'
2015. 08.23(일) 23:05
역사저널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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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역사저널 그날'에서 삼국의 흥망성쇠가 시작된 곳 한강이 조명됐다.

23일 밤 방송된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고구려와 백제의 200년 전쟁이 그려졌다.

한민족 삶의 터전으로 우리 역사와 함께 흘러온 한강은 남한강과 북한강을 포함해 유역권이 가장 넓은 강이다. 과거에도 한강 물줄기를 중심으로 교통이 발달해, 한강을 통한 물자 교역이 활발히 이뤄졌다. 바다와 이어진 한강 하구가 중국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한강은 경제적 요지가 됐다.

삼국 중 가장 먼저 한강의 혜택을 누린 나라는 백제였다. 백제는 한강을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하지만 392년,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4만 군사를 이끌고 남하하면서 백제는 한강 북쪽 10여성, 한강 하구 관미성마저 잃었다. 중국과의 교역로를 잃은 백제의 거센 저항으로 두 나라의 공방전이 시작됐다. 한강을 둘러싼 200년 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장수왕은 아버지 광개토대왕보다 남쪽에 더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427년 도읍을 평양으로 옮기며 본격적인 남진 정책을 추진했다.

장수왕은 백제 왕실의 정세를 파악하기 위해 승려 도림을 스파이로 보냈다. 뛰어난 바둑 실력으로 백제 개로왕의 신임을 얻는데 성공한 도림은 개로왕을 설득해 왕궁, 선왕의 무덤을 새로 짓게 했다. 무리한 공사로 인해 백제의 재정은 고갈되고 백성들의 삶은 점점 피폐해졌다.

475년, 장수왕은 이 틈을 노려 백제 정벌에 나섰다. 무방비 상태의 백제는 속수무책으로 5백 년간 지켜왔던 도읍지를 빼앗겼다. 고구려가 한강의 패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된 것이다.

백제는 복수의 칼날을 갈며 때를 기다렸다. 551년 백제 성왕은 신라와 손을 잡고 한강유역 재탈환에 나섰다. 이 전투로 백제는 한강 하류 6성을 되찾고 신라는 한강 상류 10성을 차지했다.

하지만 76년 만에 도읍을 되찾은 기쁨도 잠시, 믿었던 동맹 신라의 배신으로 2년 만에 다시 한강유역 잃게 됐다. 신라는 오랜 동맹을 깨뜨리고 고구려와 불가침 밀약까지 맺으며 한강을 차지했지만 고구려와의 밀약도 오래가지 않았다. 590년,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되찾기 위해 신라를 공격한 것이다.

평강공주 부마 온달 장군은 한강 유역의 군사요충지 아차산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신라군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고 결국 고구려군은 온달 장군 죽음과 함께 작전에 실패했다. 이후 계속되는 침략에도 마지막까지 한강을 지켜낸 신는 한강을 기반으로 삼국 통일에 성공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티브이데일리 하홍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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