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악인 열전 '싸패녀 오연아부터 최종보스 손현주까지' [종영기획④]
2016. 03.13(일) 11:04
시그널 결말 역대급 악인 열전
시그널 결말 역대급 악인 열전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시그널'에서 분노유발자로 나선 역대급 악인들을 모았다.

폭발적인 시청률과 호평을 받으며 대중적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연출 김원석)이 16부작을 끝으로 종영됐다.

'시그널' 마지막회 시청률은 13.4%,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이로써 16회 연속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이란 이례적 기록을 남겼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으로 만나 장기 미제 사건을 수사해나가며 거대한 하나의 스토리로 모아지는 것에서 매회 끔찍한 악인들이 등장했다. '시그널' 시청률의 또다른 일등공신인 악인들을 모아봤다.

1. 최종보스가 나타났다

국회의원 장영철(손현주)은 극의 전반을 아우르는 무소불위 검은 권력의 실체다. 검·경찰은 물론 청와대까지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거물급 국회의원의 악행은 대도사건을 비롯해 인주사건에 이르기까지 쉼없이 이어졌다.

특히 공권력을 개처럼 부려먹으며 이른바 '소 이론'을 펼치는 그의 모습은 섬뜩한 공포를 자아냈다. 비굴하게 머리를 조아리는 김범주(장현성)에게 손현주는 "역시 고기는 일본 소가 좋아. 왜 일본 소가 맛있는지 아나. 송아지 때부터 스트레스 받을까 음악 틀어주고 정기적으로 마사지부터 받아. 소 주제에 아주 호강이야. 소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맛있게 잡아 먹으려는 거야. 사냥개도 마찬가지지. 그런데 사냥개가 미쳐서 쓸모가 없어졌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버리거나 아니면 때려 죽이거나 둘 중 하나지"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처럼 사람들을 이용했고, 뒤바뀐 현재에도 자신의 비리를 파헤치는 이재한(조진웅)을 끊임없이 죽이려 추적하는 집요하고 무서운 악인의 존재감을 남겼다.

2. 섬뜩한 살인자 이면의 동정심 유발자

홍원동 봉지 연쇄살인범 김진우(이상엽)는 삶에 지치고 우울한 피해자들을 골라 범행했다. 십여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을 죽인 싸이코패스 살인마의 실체는 그 역시도 어린 시절 아동학대를 당한 또다른 피해자인 셈이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온 피해자 여성을 죽이며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고,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 제 감정조차 알지 못할만큼 메마르고 버석한 가해자의 심리는 씁쓸함을 남겼다.

안치수(정해균) 계장 또한 권력의 희생양이었다. 그는 암에 걸린 딸의 수술비를 위해 김범주의 조력자가 될 수박에 없었다.

과거 이재한을 죽인 인물도 그였다. 하지만 그때도 이재한을 살해하란 김범주에 맞서다 도리어 딸을 두고 협박 당한 안치수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됐던 것.

그는 박해영(이제훈)이 이재한의 무전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그에게 사건의 실체를 폭로하고자 마음 먹었고 그랬기에 살해 당하는 인물로 그려져 먹먹함을 더했다.

3. 반성의 기미 없는 역대급 싸이코패스

미모의 살인자 윤수아(오연아)는 '시그널' 첫회에서 그려진 김윤정 유괴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첫 악인의 포문을 열었던만큼 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윤수아는 자신의 치장과 사치를 위해 초등학생을 납치했고, 이를 남자친구에게 들키자 그마저도 죽인 뒤 오히려 유괴범으로 보이게끔 했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뻔뻔하게 자신의 동료를 또다시 총알받이로 내세워 직접 경찰에 신고했을 정도다. 결국 용의자로 잡혀 들어왔을 땐 경찰의 심리전에 코웃음치며 "아직 증거 못 찾았구나?"라고 소름끼치는 표정 연기를 펼친 그는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내가 누군지 알아? 네까짓게 감히 나를 건드려?"를 입에 달고 사는 대도사건의 진범 한세규(이동하)는 검사장 아들이자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변호사다. 그는 마약을 일삼고 별장에서 섹스 파티를 벌이며, 연예 기획사의 스폰을 하며 여자를 강간하는 망나니다.

자신의 물건에 손을 댔다는 이유로 판단력을 잃고 여자를 살해하고 유기한 뒤에도 뻔뻔하게 "다 빠져 나갈 구멍있다.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지?"라며 거만을 떠는 모습은 분노를 자아냈다.

심지어 박해영의 직위를 박탈 시킬거라고 협박하고, 체포되는 순간에도 공공기물을 파손하며 악을 쓰는 그는 부패하고 타락한 권력의 표본이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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