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저씨’ 시청률로 평가할 수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 [종영기획①]
2016. 04.15(금)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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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SBS 수목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는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동시에 첫 스타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 공세에 밀려 한자릿수 시청률도 모자라 2%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돌아와요 아저씨’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일본 작가 아사다 지로의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쌈박하게 귀환한 저승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판타지 코믹드라마다.

드라마는 역송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역송을 하게 된 두 남자의 애달픈 사연을 그려냈다. 특히 영수(김인권)를 통해서 가족애를 그려냈으며, 기탁(김수로)을 통해 남녀간의 애절한 사랑을 보여줬다.

여기에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갑질 등을 적절히 녹여내 영수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가장의 무게를 보여줬다. 이를 통해 가장의 고달픈 삶과 그럼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더구나 드라마는 반전 요소들을 통해 자칫 밋밋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에 굴곡을 만들어 흥미를 더했다. 기탁의 친 동생, 한나의 친부, 마야(라미란)와 최승재(이태환)의 관계 등 예상치 못한 반전이 주는 맛을 더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지훈, 김수로, 김인권, 오연서, 이민정, 이하늬, 최원영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포진했다. 또한 박인환, 안석환, 박철민, 이문식 등이 극의 무게감을 잡아 주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여기에 라미란이 적재적소에서 코믹 역할을 해내면서 극과 극을 오가는 이야기의 흐름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오연서와 정지훈은 철저하게 망가짐을 불사하며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진폭이 큰 연기를 완벽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드라마는 한 가지 주제로 귀결시킨 점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드라마는 역송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 사랑하는 이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나아가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영수와 기탁을 통해 시청자들이 느끼게 했다.

물론 드라마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드라마 임에도 대진운이 좋지 않은 탓에 시청률 부진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배우, 편집, 연출 등이 아닌 대진운이 만들어낸 시청률 부진일 뿐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제공=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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