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저씨’ 오연서, 이쯤 되면 연기 투혼 [종영기획②]
2016. 04.15(금) 07:01
돌아와요 아저씨
돌아와요 아저씨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돌아와요 아저씨’는 첫 방부터 수세에 밀렸다. 더구나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와 무관하게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최대 피해자가 됐다.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떤 배우라도 힘이 쭉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오연서는 오히려 더욱 활기찼다.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신의 연기 변신을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데뷔부터 주목을 받았던 오연서는 2014년 MBC 주말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런 그가 새롭게 선택한 캐릭터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상남자 한기탁(김수로)의 영혼이 들어간 여자 한홍난이다.

드라마 상의 설정으로 인해 오연서는 철저하게 망가졌다. 짧은 치마를 입고 어기적어기적 걷는 것은 물론, 거친 말투, 코믹한 연기까지 감당해야 했다. 더구나 김수로가 만들어 놓은 한기탁의 제스처, 말투까지 여자의 몸으로 해내야 하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우려의 시선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홍난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오연서는 김수로 역에 빙의된 듯 완벽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러한 오연서의 연기는 각고의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제작보고회 당시 김수로의 행동을 많이 맞추려고 했다. 또한 김수로가 직접 녹음해준 대사 음성 파일을 들으며 김수로의 목소리 톤과 말투를 흉내내기 위해 노력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의 홍난이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그런 가운데 오연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이야기 안에서 슬픈 감정선 등을 통해 멜로와 코믹 사이를 오가며 캐릭터를 잡아냈다. 이를 통해 오연서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렇기에 그는 홍난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캔디형 주인공뿐 아니라 코믹 연기, 멜로 연기까지. 주어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배우라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예쁨’을 내려놓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은 오연서이기에 그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제공=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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