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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장수화’에 필요한 몇 가지 것들
2016. 06.17(금) 09:14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윤겸 칼럼] 지난 2009년은 아이돌 그룹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로 기억된다. 특히 걸그룹 신인들이 놀라운 활약을 하던 때로 포미닛, 티아라, 시크릿 등의 그룹들이 당시에 데뷔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기존에는 시장성이 약하다고 평가됐던 여성 아이돌 그룹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국내 가요계에는 한해에도 무수한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늘어난 만큼 성공 가능성도 희박해져 수 백팀의 아이돌 그룹 가운데 가요차트나 방송 활동으로 대중의 인기를 끄는 팀은 고작 몇몇 그룹 밖에 안 된다.

이런 가운데 여성 아이돌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룹 포미닛이 현아를 제외한 멤버 4명(남지현, 전지윤, 허가윤, 권소현)이 소속사와의 계약이 지난 15일 만료되며 공식 해체됐다. 경쟁이 치열한 아이돌 가요 시장에서 인기 상위권에 속했던 걸그룹의 해체는 다소 의외의 결과다.



포미닛의 해체를 계기로 ‘아이돌 활동기간 7년’의 법칙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그러나 7년이라는 숫자가 우연의 일치나 징크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연예 기획사에서 소속 아이돌 멤버와의 전속 계약기간이 7년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7년으로 대표되는 아이돌 그룹의 수명에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왜 전속기간 만료 후 재계약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은가이다.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존재한다. 아이돌 그룹의 수익성이 미비하거나 개개인 인지도가 낮아 재계약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한 개인 멤버가 뛰어난 인지도를 가진 경우에는 반대로 소속사를 벗어나려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아이돌 그룹이 롱런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시장성’과 멤버들의 ‘결속력’이 있다.

아이돌 그룹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위해서는 단지 인기만 많아서는 안 된다. 인기만큼이나 실질적인 수익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 포미닛의 경우 인지도는 높은 그룹이지만 최근에는 뜨뜻미지근한 차트 성적으로 인기 대비 수익성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반면 해외시장으로 폭넓게 인기를 얻고 음반은 물론 각종 캐릭터 상품의 수익성이 뒷받침 됐을 경우 장기화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수익성만으로는 아이돌 그룹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힘든 측면이 있다. 아이돌 그룹 내부에서 멤버 간의 친분이나 그룹 유지의 필요성을 느낄 공동의 목적 등 결속력도 중요한 요소다. 일본시장에서 성공한 카라의 경우 탄탄한 수익성이 밑받침된 그룹이었지만 멤버 개개인의 방향성이 달라 결국 해체됐다.

슈퍼주니어나 빅뱅 등 데뷔 10년을 훌쩍 넘겨서도 여전히 장수하는 그룹들이 있다. 이들 그룹은 현재 그룹보다도 개별적인 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여전한 수익성과 그룹을 유지해야 할 당위성, 혹은 친분이 자리하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 성공 확률이 낮은 걸그룹은 롱런하는 경우가 더 드물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7년이라는 아이돌의 짧은 수명이 대표하는 것은 결국 가수는 물론 노래까지도 재빨리 소비되는 현재 가요시장의 사이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런 시스템 속에서는 아무리 한류를 통해 시장이 확대되고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더라도 가요계 종사자의 대부분은 소모품으로 전락될 뿐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윤겸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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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아이돌 | 포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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