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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변신, ‘레게’는 탁월한 선택이다
2016. 07.05(화) 16:11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윤겸 칼럼] 그룹 원더걸스의 신곡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원더걸스의 싱글 타이틀곡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는 발매 당일인 5일 내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레게 풍의 이번 곡은 기존에 봐왔던 원더걸스의 이미지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음악으로 발표 직후 세간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와이 소 론리’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프로듀서인 가수 박진영이 일체 간여하지 않고 원더걸스가 독자적으로 만든 음악임을 강조했다. 원더걸스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하고 음반을 만들었다는 것. 이에 소속사는 ‘탈박(탈 박진영)’ 음악임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 했다.

지난 2007년에 데뷔,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하는 원더걸스가 선보인 이번 곡은 확실히 기존 걸그룹과는 다른 음악, 다른 콘셉트다. 여타 걸그룹은 물론 원더걸스가 기존에 해왔던 스타일과도 맥을 달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래와 춤을 위주로 하던 아이돌 그룹에서 멤버 각각의 악기 포지션을 맡는 밴드 그룹으로 변신했다는 것.



원더걸스는 앞서 이런 밴드그룹으로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앨범 리부트(REBOOT)의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는 1980년대 복고풍 댄스 음악이다. 원더걸스는 이때부터 밴드 그룹의 이미지로 변화해 악기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아이 필 유’는 기존의 원더걸스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었으며 악기도 무대 콘셉트를 위한 일종의 액세서리 역할에 불과했던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와이 소 론리’는 이런 과도기를 거쳐 밴드 그룹의 색깔을 더 강화했다. 함께 발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들의 연주력을 강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 보헤미안 풍의 패션 스타일로 음악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무엇보다도 ‘와이 소 론리’를 레게 장르로 선보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음악 장르에 있어서 레게는 여타의 장르와 비교해 범용성이 넓은 편이다. 밥 말리 이후 다양한 장르와 혼용, 발전을 거듭한 레게는 댄스와 같은 대중음악은 물론 밴드음악에도 활용되는 장르로 그 리듬을 넓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1990년대 다양한 댄스 장르의 음악에서 대세를 이루기도 했다.

아이돌에서 밴드 그룹으로 변신하는데 있어 이 같은 레게 장르를 활용했다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원더걸스가 밴드 그룹으로의 변화를 위해 만약 록음악을 들고 나왔다면 대중음악 팬이나 음악 마니아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밴드 음악으로도 효용성을 갖고 있는 레게 장르를 선택했다는 것은 원더걸스의 변화를 대중들에게 연착륙시킬 수 있었다.

여기에 ‘와이 소 론리’가 인상적인 것은 수명이 짧은 아이돌 걸그룹 시장에 있어서 멤버들이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가 만들어 간 음악이라는 것. 소속사에서 주어지는 곡과 안무, 콘셉트를 기반으로 상업음악을 하는 시스템에 익숙한 아이돌 그룹이 직접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원더걸스는 앞서 상당기간 악기와 음악 연습을 해오며 이번 앨범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룹 스스로 음악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명이 긴 가수들의 특징은 음악에 대한 의욕을 갖고 끊임없이 변신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현존 걸그룹 가운데 손꼽히는 장수(?) 그룹인 원더걸스. 그들의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향후 어떤 형태로 나아갈지 매우 흥미롭다.

[티브이데일리 김윤겸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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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JYP | 레게 | 원더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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