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봉주르, 연매출 100억 넘는 카페 강제폐쇄 '불법확장에 폐수 혐의'
2016. 08.08(월) 11:31
남양주 봉주르 강제 폐쇄
남양주 봉주르 강제 폐쇄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위치한 카페 '봉주르'가 40년 만에 강제 폐쇄 수순을 밟았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8일, 남양주 '봉주르'의 영업허가를 취소, 폐쇄한 데 이어 철거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오는 9일 강제 철거한다고 7일 밝혔다.

남양주 '봉주르'는 주변 경치로 인해 연매출 수백억 원이 넘을 정도로 성업했지만 시설 대부분이 불법으로 확장돼 시 당국이 최근 강제 폐쇄조치에 나선 것.

지난 1976년 업주 최모(74)씨는 24.79㎡ 건물을 신축해 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카페 '봉주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북한강을 끼고 있어 주변 경치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져 손님들로 하루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에 최씨는 1995년부터 인근 개발제한구역까지 무단으로 점유하며 시설과 주차장 등을 계속 확장했다. 애초 24㎡으로 허가 받은 시설이 5300㎡까지 늘어났다.

시는 단속으로 불법 건축물, 무단 용도·형질 변경 등 37건을 적발했고 수십 차례 시정명령과 원상복구 명령, 형사고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조처했지만 봉주르의 불도저식 영업은 계속됐다. 벌금과 과태료를 내도 카페 수익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2012년에는 바로 옆에 북한강 자전거길까지 생겨 손님이 더 늘었다. '봉주르' 직원 수도 100명을 넘었다. 시는 지난해 '봉주르'의 연 매출이 신용카드로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시는 강력 조치 방침을 세우고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업주 최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최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법원의 조정으로 '봉주르'는 적발된 37건 대부분을 자진철거하거나 원상 복구하기로 했다. 자진철거되지 않은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을 예고, 오는 9일 강제철거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봉주르'의 수질 오염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최초 24.79㎡에 대한 배출시설 허가를 받았지만 불법으로 영업장을 늘리면서 배출시설을 무단으로 설치, 훨씬 많은 양의 오·폐수를 상수원으로 흘려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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