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이준기, 황자여도 '개늑대'인 이유
2016. 08.23(화) 09:07
달의 연인 이준기 개인 포스터
달의 연인 이준기 개인 포스터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달의 연인'의 배우 이준기가 '개늑대'로 탈바꿈하는 순간이 공개됐다.

23일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제작진은 4황자 왕소(이준기)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왕소는 고려 신주 강씨 일가에 의해 늑대가 가득한 산에 버려진 후 피칠갑을 하고 나타난 모습이다. 왕소는 피를 흠뻑 뒤집어쓴 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누군가를 응시했다. 분노로 가득한 그의 눈빛이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극중 왕소는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에게 버림 받아 후궁인 신주 강씨 가문에 양아들을 빙자한 볼모로 쫓겨갔다. 이에 모두에게 까칠한 '개늑대'로 변한 것.

제작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시작으로 왕소는 고려인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존재가 된다. 무시무시한 '개늑대'라는 별명이 붙어 짐승 도륙하기를 즐기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본 사람들은 다 죽여버린다는 소문의 장본인이 된다.

또 다른 스틸에서는 왕소의 외로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어머니 황후 유씨를 2년 만에 만났지만, 어머니의 따스함은 동복 형제인 3황자 왕요(홍종현)와 14황자 왕정(지수)에게만 허락됐다. 냉랭한 분위기에서 왕소를 날카롭게 쳐다보는 황후 유씨의 표정과 자신의 흉측한 외모를 비웃는 형제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달의 연인' 측은 왕소가 '개늑대'가 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담은 개인 포스터를 함께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눈 앞을 위험하게 지나가는 불길 속에도 웃음을 지으며 시선을 고정했다. 가면과 머리카락에 가려진 눈동자가 선명하게 빛을 내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든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달의 연인' 측은 "4황자 왕소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결핍과 살아남기 위해 거칠게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가여운 남자다. 이준기는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 부어 상처 받은 거친 왕소 역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까칠함 속에 감춰진 아픔을 연기할 때 미묘한 감정까지도 세세하게 표현해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준기라서 가능한 왕소의 새로운 매력을 함께 느껴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이지은)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지은)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를 다룬 드라마다. '닥터스'의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달의 연인' 제작사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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