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권진아의 세상이 열렸다 [종합]
2016. 09.19(월) 12:21
권진아
권진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싱어송라이터 권진아(20)의 세상이 열렸다.

권진아의 첫 번째 정규앨범 ‘웃긴 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권진아의 이번 앨범은 2년 반이라는 준비 기간을 쏟아 부은 결과물이다. SBS ‘K팝스타’ 이후 인연을 맺은 유희열의 권유로 작사, 작곡을 시작했다는 그는 앨범에 담긴 총 8트랙 중 권진아의 절반 이상을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그는 “처음엔 곡을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유희열이 오래 가는 가수가 되려면 곡을 쓸 줄 알아야 한다고 해서 월말평가 비슷한 것을 시작으로 곡을 쓰게 됐다”라고 말한 후 “쓰다 보니 감정 표현도 잘 된 것 같다. 그래도 완성도 있는 앨범이 나온 것 같다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성시경, 프라이머리, 토이, 샘김 등과의 듀엣 곡으로 ‘콜레보레이션’을 부르는 음색이라는 평을 얻어온 그의 이번 앨범에는 또한 라디, 디어, 선우정아, 윤석철, 박재범, 차차말론, 베이빌론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작사와 작곡, 피처링 등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듀싱은 소속사 수장인 유희열이 맡았다.

권진아는 신곡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델 겸 배우 장기용과 호흡을 맞췄다는 영상의 배경은 노량진 수상시장 옥상이었다. “저녁부터 촬영이 시작됐는데 새벽 5시에 촬영이 끝났다”라고 운을 뗀 그는 “마지막 신이 오열을 해야 하는 신이었는데 내가 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런데 유희열이 ‘빨리 울어라’라고 언성을 높였던 것과 엄청 울었던 게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서러워서 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권진아는 “녹음을 하면서 살이 급하게 쪄서 급하게 뺐어야 해서 일주일 만에 복싱 선수 경기 준비하듯 준비해서 예쁘게 나온 것 같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공을 들인 결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앨범 타이틀곡 ‘끝’은 이날 0시 공개 직후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올레뮤직과 엠넷 1위, 네이버뮤직 2위, 소리바다 6위, 벅스와 지니 7위, 멜론 13위 등에 랭크됐다.

‘끝’은 권진아의 조용한 한 방을 보여주는 발라드 곡이다. 이별을 직감한 남녀가 헤어지는 순간을 다룬 가사가 권진아의 섬세한 감성, 흡입력 강한 보컬과 만나 곡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권진아는 “‘끝’은 2000번은 부르고 100번 정도 녹음을 한 것 같다”라고 말한 후 “라디와 디어 선배가 작곡을 하고 유희열이 작사를 했다. 사실 이 가사가 아니었는데 유희열이 조금 더 공감 가는 가사가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가사를 써 줬다”고 곡에 대한 설명을 보탰다.

성적에 대해서는 “나도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1위에 오른 줄은 몰랐다. 사실 일찍부터 잘 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다. 1집을 서툴고 시행착오를 겪는 앨범이라고 생각을 해서 결과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도 잘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유희열이 직접 방문, 권진아의 시작을 응원했다. 유희열은 “되게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본인은 밝게 웃고 있지만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힘든 과정을 많이 겪었다. 유독 힘들어 했고, 제일 열심히 했고, 그런 모습 뒤로는 아파하고 했는데 그걸 다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음악을 낸 것 자체를 축하하고 싶다”며 후배이자 제자인 권진아를 치켜세웠다.

이렇듯 자타가 인정하는, 흥행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발을 내딛은 권진아의 목표는 “위로를 전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는 “모든 아티스트가 자기만의 감성을 갖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나는 슬프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있는 것 같다. 슬픈 분들에게 슬픈 위로를, 또 따뜻한 위로를 해줄 수 있다. 내 노래로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활동 계획은 확실했다. 그는 “공연, 페스티벌 쪽으로 많이 활동을 할 것 같다. 또 앞으로 나오는 2, 3, 4집은 내가 직접 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도 하고 뮤직비디오와 앨범 콘셉트 기획까지도 하고 싶다. 다 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는 게 목표”라는 말로 자신의 다음에 대한 기대감을 스스로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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