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 "정윤회 아들 정우식, 출연료 올려 캐스팅하라 지시…부끄럽다"
2016. 12.21(수) 10:28
정윤회 아들 정우식
정윤회 아들 정우식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정윤회 씨의 아들인 배우 정우식(32)의 MBC 드라마 캐스팅 관련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의 해명이 나오자 김민식 PD가 이를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MBC 김민식 PD는 19일 사내 게시판에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에게 보내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정상적인 오디션 과정을 거쳐 캐스팅됐다"는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의 공식입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장 본부장은 때로는 제작사 대표를 통해서, 때로는 연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특정 남자 배우를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보고 극 중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해 캐스팅을 주문한 일도 있고, 비중이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표했을 때는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지난 몇 년간, 그 배우의 출연작 리스트에는 KBS나 SBS가 없었다. 종편이나 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적도 거의 없다. 오로지 MBC였다. 'MBC 드라마를 위해 애쓴' 본부장님의 흔적이 엿보였다. 그래서 더 부끄럽고 슬펐다"고 덧붙였다.

정우식은 '개과천선' '야경꾼 일지' '오만과 편견' '빛나거나 미치거나' '딱 너 같은 딸' '화려한 유혹' '옥중화' 등 총 7편의 MBC 드라마를 찍었다.

앞서 장근수 본부장은 정우식 캐스팅 특혜 의혹에 관해 "드라마 캐스팅은 주관적인 판단이 있을 수밖에 없는 부분으로 연출자뿐만 아니라 데스크, 외부 기획사, 작가의 의견이 종합돼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노조와 일부 매체는 드라마본부장으로서의 일상적 관리 행위에 대해 부당한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 과장 보도에 나섰다. 이는 문화방송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간섭하는 것이고 제작 현장의 독립성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정우식은 문화방송 첫 출연작품인 '개과천선'에 캐스팅되기 전, 이미 SBS의 '결혼의 여신'(2013년)과 tvN의 '로맨스가 필요해'(2014년)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배우"라며 "'개과천선'도 현 경영진이 취임하기 전인 2013년 말부터 기획되고 캐스팅이 시작된 드라마로 정우식은 당시 제작사에 소속된 배우였다. 이후에 출연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올해 4월부터 방영된 '옥중화'도 모두 정상적인 오디션을 거쳐 출연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민식 PD는 '내조의 여왕' '글로리아' '여왕의 꽃' 등을 연출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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