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송중기VS송혜교, 한 작품 두 대상? 훨씬 더 치열하다
2016. 12.31(토) 08:05
박신양 소유진 김하늘 송중기 송혜교
박신양 소유진 김하늘 송중기 송혜교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이하는 ‘2016 KBS 연기대상’의 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3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16 KBS 연기대상’이 열린다.

올 한해 KBS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만들어냈고, ‘공항 가는 길’ ‘동네 변호사 조들호’ ‘오 마이 금비’ 등에는 웰메이드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기에 이번 연기대상의 대상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아직까지 대상 후보조차도 공개되지 않았기에 대상의 트로피가 누구의 것이 될지 관심을 더한다.

◆ ‘동네 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긴급 편성된 ‘땜빵 드라마’로 기대 없이 출발했지만, 4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 줄곧 자리를 지키며 인기몰이를 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법적인 문제, 법조인의 비리와 같은 소재를 현실적으로 그린 스토리가 높이 평가됐다.

이러한 스토리를 잘 살린 배우들의 열연도 큰 몫을 했다. 특히 드라마가 박신양의 원맨쇼라고 평가될 정도로 타이틀롤 조들호 역을 맡은 박신양의 연기는 완벽했다. 그는 친근하면서도 날카롭고, 가벼워 보이지만 그 속에는 한 방이 있는 조들호의 다양한 캐릭터를 잘 살리며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 ‘아이가 다섯’ 소유진
소유진은 ‘아이가 다섯’을 통해 싱글맘으로 변신했다. 친구와 바람이 난 전남편에 대한 상처를 지닌 채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 안미정 역을 맡은 소유진은 실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줬다. 아이를 위해 혼을 내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 안미정의 힘든 상황들은 소유진의 연기로 완성됐다.

더욱이 소유진은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안미정의 당찬 매력을 잘 살렸다. 이러한 매력은 극 중 안재욱과의 로맨스로도 이어지며 더욱 다양한 면모의 스토리를 그렸다. 덕분에 ‘아이가 다섯’은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올 한 해 모든 드라마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다.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가 그린 달콤한 로맨스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시청률 38.8%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중 송중기는 “~하지 말입니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능글맞은 대사체를 완벽히 소화하며 남자 주인공 유시진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런 데다가 극 중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오로지 직진하는 유시진의 마음을 사랑스럽고 애절한 눈빛으로 표현하며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 남자 주인공을 완성시켰다. 이에 송중기는 유시진 캐릭터를 통해 중국 여심까지 사로잡으며 ‘중국 국민 남편’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인기의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가 그린 달달한 로맨스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여자주인공 강모연을 사랑스럽게 그려 극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시시각각 변하는 송혜교의 팔색조 연기 덕분에 엉뚱하면서도 때로는 호들갑스럽고, 사랑에 용기도 있는 강모연이 완성됐다.

더욱이 송혜교는 송중기와의 남다른 ‘케미’도 만들어냈다. 그는 송중기와 함께 능청스러운 대사들을 물 흐르듯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고, 극 중 재난 현장 스토리 덕분에 진중해지는 순간에도 송중기와 함께 디테일한 감정선을 주고 받았다.

◆ ‘공항 가는 길’ 김하늘
‘공항 가는 길’은 방영 전부터 불륜 드라마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하지만 그림 같은 연출, 디테일하게 진행되는 감정선이 잘 묘사된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드라마는 점차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김하늘은 ‘멜로퀸’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냈다. 북받치는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최수아를 연기하며 김하늘은 감정의 적절한 완급 조절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 드라마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꽉 채웠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KB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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