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故 존 허트, '엘리펀트 맨'이 영화史에 남긴 거대한 족적
2017. 01.28(토) 16:10
존 허트
존 허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국 배우 존 허트(John Hurt)가 췌장암 투병 중 향년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존 허트의 사망 소식이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2015년부터 췌장암으로 투병을 이어오던 중 세상을 뜬 것. 언론들은

1940년 영국 체스터필트에서 태어난 존 허트는 영국 로열 연극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1962년 영화 'The Wild and the Willing'로 데뷔해 평생 동안 12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국의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그가 처음 두각을 나타낸 작품은 1971년 개봉한 '10번가의 살인'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이후 1978년 개봉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를 통해 골든 글로브상 남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조연상을 수상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존 허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린 작품은 1980년 개봉한 '엘리펀트 맨'이다. '엘리펀트 맨'은 19세기 런던에 실존했던 기형아 '엘리펀트 맨'을 다룬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로,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 작품이다.

존 허트는 '엘리펀트 맨'에서 주인공인 존 메릭(엘리펀트 맨) 역을 맡아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끔찍한 얼굴을 지닌 남자를 연기했다. 존 허트는 이 작품을 통해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상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발군의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존 허트는 1984년 개봉한 영화 '1984'의 윈스턴 스미스 역, 1990년 개봉한 '카인의 반항'의 버드 역 등을 맡으며 무수히 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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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트는 노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브이 포 벤데타'의 애덤 서틀러 역,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내레이션,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컨트롤 역 등 수많은 역할을 맡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전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지팡이 판매상 올리밴더, '설국열차'에서 노인 길리엄 역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친 존 허트이기에 사후에도 여러 작품에서 그의 모습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해외 개봉한 '재키'는 지난 25일 국내 개봉해 현재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밖에도 '어둠의 시작' 'That Good Night', 'My Name Is Lenny' 등 아직 개봉되지 않은 작품들에서 거장의 족적을 되짚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당 영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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