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우주의 별이’ 논란 대사 삭제했지만…팬 비하 맥락 ‘여전’
2017. 02.03(금) 07:12
우주의 별이 김준면 지우
우주의 별이 김준면 지우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우주의 별이’가 논란이 된 대사를 일부를 편집 삭제했지만, 팬 비하에 관련된 모종의 뉘앙스를 부인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극본·연출 김지현, 이하 '우주의 별이') 3회에서는 톱스타 우주(김준면), 우주의 팬인 저승사자 별이(지우)가 우주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엉뚱 로맨스가 펼쳐졌다.

이날 우주는 악상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스케줄을 2주간 올스톱하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별이와 편안한 만남을 가져보기로 했다. 2주의 시간이 생겼고 우주는 별이와 데이트를 시작했다. 별이는 우주를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바라봐주는 여자였다. 그간 사실상 또래나 친구가 없었던 우주는 별이의 인간미에 마음이 흔들렸다. 우주에게 별이는 좋은 친구이자 여자였다.

우주는 별이 덕분에 악상을 찾았고 녹음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에 관계자들은 별이 덕분에 악상이 떠오른 거냐며 우주의 가시적 성과를 칭찬했다. 하지만 이 순간 조이나(레이디제인)와 고 매니저(고규필) 등은 팬의 존재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고 매니저는 “미쳤냐. ATM이랑 사귀게”라며 비웃었다. 특히 조이나는 "하긴 '빠순이'면 쉬웠겠다. 띨띨해 가지고는 밀당 없어, 갖다 바쳐“라며 별이의 존재를 폄하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우주의 별이' 12회가 선공개됐고 해당 장면의 대사 뉘앙스가 논란이 됐다. 특히 조이나의 특정 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조이나는 팬들을 “공 안 들여도 자달라면 자주"는 존재로 언급한 것. 이를 의식한 듯 본방송에서는 이 대사를 편집, 삭제해 전파에 띄웠다.

그럼에도 이 장면의 다른 대사들은 내용 흐름상 삭제될 수 없었고, 이에 '우주의 별이'가 스타를 바라봐주는 팬들의 존재를 비하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스타들에게 물질적 ‘조공’ 등을 하는 팬들을 ATM 기기로 묘사한 대목 등은, 실제로 미디어 속 셀러브리티에게 매력을 느끼는 수많은 시청자와 팬들에게 불쾌감을 안길 수밖에 없었다. 해당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일련의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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