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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방송대상] tvN '또오해영'·'도깨비'부터 OCN '38사기동대', 장르물 대축제
2017. 03.10(금) 09:00
케이블TV방송대상
케이블TV방송대상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2017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어떤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까.

'2017 케이블TV방송대상'이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방송된 프로그램 중 인기 스타와 프로그램, 제작자 등을 대상으로 수상이 진행된다.

지난 2016년을 관통한 케이블TV 드라마의 키워드는 '도전'과 '장르 파괴'였다. 그만큼 다양한 시도와 실험 정신이 빛나는 장르물이 탄생했고, 이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 한 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케이블TV 드라마를 살펴봤다.

◆ tvN

tvN은 지난해 참신한 소재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개국 10주년을 맞은 만큼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로 인해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채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지난해 1월 22일 첫 전파를 탄 '시그널'(극본 김은희·연출 김원석)은 드라마 '미생'의 김원석 PD와 장르물의 대가로 손꼽히는 김은희 작가, 여기에 배우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면서 신드롬적 열풍을 불러모았다. 과거의 형사와 현재의 형사가 무전기를 통해 교감하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시그널'은 타임슬립과 범죄 스릴러라는 신선한 조합과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최종회 평균 시청률 13.4%(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tvN10 어워즈'에서는 김혜수 조진웅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며 장르물 계의 한 획을 그은 드라마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배우 에릭, 서현진, 전혜빈 등이 주연으로 나선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연출 송현욱)은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면서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복합 장르물이다. '또 오해영'은 5월 2일 첫 회 시청률 2%에서 시작해 마지막회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tvN의 월요 심야 드라마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무엇보다 현실감 넘치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드라마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에 큰 몫을 했다.

이어 7월 8일 첫 선을 보인 '굿 와이프'(극본 한상운·연출 이정효)는 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전도연의 복귀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 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물이다.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원작의 매력을 녹여내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자연스럽게 풀어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상반기 가장 큰 화제작 KBS2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12월 2일 tvN을 통해 차기작 '도깨비'를 내놨다. '도깨비'는 첫 방송 시청률 6.9%를 기록하면서 또 한 번의 흥행 돌풍을 알렸고 이후에도 수직상승하며 절대적 인기를 증명했다. 결국 드라마는 마지막회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케이블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도깨비'는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등의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 능력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적 장르물의 매력 등이 어우러지면서 tvN의 역사를 새롭게 써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 OCN

웰메이드 장르물 명가로 잘 알려진 OCN은 지난해 상반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름을 뜨겁게 달군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연출 한동화)의 인기로 자존심을 당당히 지켜낼 수 있었다. 장르물 드라마에 특화된 채널인 만큼 믿고 보는 채널 OCN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6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방송된 '38사기동대'는 지난 2014년 크게 인기를 모은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범죄 수사물과 사기극의 신선한 장르 조합의 '38사기동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함께 배우 마동석 서인국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 전개와 탄탄한 구성,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가 더해진 '38사기동대'는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쳤고, 마지막회 평균 시청률 5.9%로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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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종합편성채널 JTBC는 지난해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드라마의 강세 속에서도 웰메이드 작품을 내세우며 꾸준하게 호평받아왔다. 결코 뻔하지 않은 참신한 소재와 색다른 시도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파장을 선사했다.

지난 3월 18일 첫 방송된 '욱씨남정기'(극본 주현·연출 이형민)는 우리 사회 '갑'에 맞서 싸우는 '을'의 고군분투기'를 다뤘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과 '사이다' 같이 속 시원한 스토리 라인의 조화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 배우 이요원 윤상현 등 배우들의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가 이를 뒷받침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물오른 재미를 나날이 더하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욱씨남정기'는 종영을 앞두고 3%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욱씨남정기' 후속작인 배우 윤시윤 김새론의 판타지 로맨스물 '마녀보감'(극본 양혁문·연출 조현탁)는 평균 시청률 3% 육박하는 큰 인기를 모으며 새로운 영역 개척에 이바지했다. 퓨전 판타지 사극이라는 색다른 장르로 한국 판타지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마녀보감'은 독특한 소재와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신, 이를 아우르는 신비로운 분위기 등이 여러 인기 요소들의 완벽한 합을 이뤄내 크게 호평받았다.

계속해서 이 시대 20대 청춘들의 아픔과 희망을 다룬 '청춘시대'(극본 박연선·연출 이태곤)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가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지난해 JTBC의 단연 화제의 드라마로 손꼽혔다. 배우 박혜수 한예리 박은빈 류화영 한승연 등 신선한 얼굴들을 내세운 드라마는 시청률이나 흥행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했지만 드라마 마니아 팬층을 형성했을 정도로 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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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케이블 채널

베트남을 배경으로 다양한 현지 요리와 로맨스를 다룬 '고양이띠 요리사'(연출 김영화)는 올리브TV가 새롭게 선보인 레시피 드라마로 11월 21일 첫 방송됐다. 배우 이기우, 김소라의 달달한 로맨스부터 오색빛깔 찬란한 베트남 현지 요리 향연까지 드라마는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무엇보다 사전제작과 베트남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된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성은 물론 베트남의 이국적인 정취까지 드라마에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10월 5일 첫 방송을 타며 13년 만에 돌아온 드라맥스 '1%의 어떤 것'(극본 현고운·연출 강철우)은 업그레이드된 로맨스로 리메이크돼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 속 무공해 청정 로맨스로 승부수를 띄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 자극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배우 하석진 전소민의 리얼한 '케미'가 돋보인 커플 연기가 인기의 단단한 한몫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불러 모으며 리메이크 드라마의 성공 사례로 손꼽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드라마 공식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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