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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온에어] '리얼스토리 눈' 박근혜 전 대통령 인용 찬반, 이제는 화합할 때
2017. 03.13(월) 22:16
리얼스토리 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리얼스토리 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후 국민 화합을 강조했다.

13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대통령 탄핵. 청와대 떠나 사저로' 편으로 꾸며졌다.

탄핵 선고일인 지난 10일,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오면서 시민들의 반응은 환호와 분노로 극명히 엇갈렸다. 한 시민은 "이런 일이 있는 건 비극이고 하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열망이 워낙 강한 일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다고 받아들이고 헌재가 올바른 판단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기쁘다기 보다는 사실 한 나라의 대통령인 리더가 이렇게 탄핵되는 것이 그렇게 막 기뻐하기만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탄핵 인용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탄핵 반대 시민들은 분노를 표했고 안국역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3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탄핵 반대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라를 다른 나라에 팔아먹는다던가 나라에 뭔가 잘못한 게 없지 않느냐" "최순실은 자기 개인의 일이다. 대통령이 주도해서 뭘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난리를 치고 분열을 시키느냐"며 헌재의 결정을 수긍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다수도 어쩌면 억울하고 탄핵 결과를 수긍하고 싶지 않을 거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헌재의 결정을 거부할 수는 없다. 다소 불만이 있고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헌재의 결정에 수긍해야 한다)"고 말했다.

판결 후,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다. 우리 모두가 승리했고 패배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서석구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은 "재판이 올바른 재판이라고 생각하시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렇게 파면 56시간 만에 청와대를 나섰다. 삼성동 사저 앞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지지자들은 오열하며 쓰러지기까지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차 안에서 손인사를 한 뒤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친박계 의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셨다. 사저로 들어가실 때"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구체적인 뜻을 묻자 민경욱 의원은 "여러분이 판단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11일, 태극기 집회가 또 열렸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가셨으니까 마지막 사인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마지막 마음의 위안, 위로라도 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이념의 문제, 이념이 다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탄핵이 되는 과정이 옳았느냐. 민주주의 법과 절차가 적법하게 정당하게 여기에 사용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전계완 정치평론가는 "탄핵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 헌법과 법률을 인정하지 않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이 순간 대통령의 자리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허탈감이 얼마나 크겠느냐. 그런 부분은 충분히 심정적으로 이해한다. 저 분들이 거리로 나와서 시위할 수 있고 목소리를 외칠 수 있다. 국민들은 그런 분들의 행동에 따뜻한 시선으로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팀 버드 송 전 한양대 교수는 "한국만의 홍익인간 정신으로 화합해야 한다. 이 세상 어떤 나라에서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하겠느냐"고 했고 김홍신 소설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니까 누구를 비판할 수 있지만 욕하고 비난하고 멸시하는 일은 이제 걷어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한 신발가게의 주인은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2년 전, 3만 8천원을 주고 산 신발이 엄청 팔렸다. 없어서 못 팔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점에 붙였던 사진도, 현수막도 모두 떼어냈다고. 그는 "대통령이 아니시니까 마음이 안 됐지만 뗐다. 밉다는 건 아니다. 안 됐다"고 말했다.

상인들 역시 "임기를 다 채웠으면 좋았을 텐데. 잘못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말할 수도 없다"는 의견과 "나라와 결혼을 했다고 하셔서 믿고 있었는데 검찰 수사도 받겠다 특검도 받겠다 하셨는데 단 한 번이라도 나와서 입장을 밝혔으면 좋았는데" "잘못했으니까 8:0으로 만장일치되지 않았냐. 이제 승복해야한다. 통합해야 되니까"고 갈린 의견을 보였다.

이제 시민들은 화합을 강조했다. 촛불집회 시민은 "이제는 우리 국민이 화합해야 된다. 남북 통일도 해야 되고 경제도 살려야 되고 어려운 일 많지 않느냐"고 했고 태극기집회 시민 역시 "촛불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태극기)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서로 마음과 몸 모든 상처를 다독거려야 한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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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리얼스토리눈 | 박근혜 |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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