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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빠져드는 '해빙', 관전 포인트 '셋'
2017. 03.14(화) 09:53
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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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해빙'의 관람 포인트가 공개됐다.

13일 심리스릴러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제작 위더스필름)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 이수연 감독이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치밀한 서스펜스와 꽉 짜인 심리스릴러 영화의 탄생을 알린 '해빙'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이수연 감독이다.

이수연 감독은 인물간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한 '4인용 식탁'을 통해 시체스 국제 영화제에서 그 해의 가장 뛰어난 신인 감독에게 주는 시민 케인 상을 수상하며 새로움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해빙' 또한 주인공 승훈의 시선과 내면의 심리를 따라가는 심리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며 평단은 물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수연 감독은 "두 번의 경제 위기 이후에 중산층이 추락하고 계층 이동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한 중년 남자가 느끼는 불안을 다루고 싶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전락에 이르렀는지, 그것으로 인해 드러나게 되는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히며, 한국사회에 만연한 불안과 공포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이수연 감독은 영화의 제목이 가진 이중적인 의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해빙'은 영화에서 얼음이 녹자 시체가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것과 이야기의 전체에서 무의식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비밀이나 죄의식이 떠오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표면적인 의미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 조진웅-신구-김대명-이청아의 몰입도 높은 연기

'해빙'이 가지고 있는 필수 관람 포인트는 단연 배우들이다. 살인사건의 악몽에 빠진 채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의심의 한 가운데 놓이게 된 내시경 전문의 승훈을 연기한 조진웅은 시시각각 변해가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완벽하게 몰입시킨다. 그는 앞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끝까지 간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시그널' 등을 통해 강인한 의지와 행동력을 갖춘 강렬한 남성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해빙>에서는 한층 섬세해진 표현력과 예민하고 예리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미스터리의 한 가운데로 끌어들인다.

또한 무의식 중에 살인 고백을 내뱉는 치매 환자 정노인 역의 신구를 비롯, 친절한 미소 뒤에 섬뜩한 의도를 가진 듯한 성근 역의 김대명, 겉과 속이 다른 상냥한 간호조무사 미연 역의 이청아는 승훈의 주변을 맴도는 인물들로 분해 강렬하고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세 사람은 제각기 비밀을 감춰야 할 비밀이 있는 듯한 미스터리한 모습을 통해 승훈은 물론, 관객들의 불안과 공포를 가중시키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치밀한 서스펜스

'해빙'의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숨 쉴 틈 없는 서스펜스다.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데에 탁월한 연출력을 가진 이수연 감독은 '해빙'에서 기존에 범인을 쫓고 추격하는 스릴러가 아니라 승훈이라는 인물이 살인사건의 악몽에 빠지게 되고 그로 인해 겪게 되는 심리적 공포, 의심 등 시시각각 변해가는 인물 내면의 심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그를 둘러싼 캐릭터들의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며 퍼즐처럼 맞춰져 드러나는 사건의 실체는 미스터리 본연의 재미를 선사하며 영화에 완벽하게 몰입하게 만든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해빙'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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