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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화영의 아마추어 대처, '택시' 사태 교훈 얻지 못했나
2017. 03.14(화) 19:36
풍문쇼 김우리 티아라 화영
풍문쇼 김우리 티아라 화영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5년 전 티아라 왕따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택시'로 관련 논란이 재점화된지 약 한 달만이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는 티아라 왕따 논란 당시 스타일리스트였던 김우리가 출연, "화영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스태프를 '샴푸'라 불렀다. '헤어 메이크업 언니'가 아니라 '샴푸 가자'라는 식이다. 그러면서 스태프들에게 안 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방송 후 류화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우리 선생님~ 효민언니랑 친한 거 아는데요. 없는 이야기 지어내지 마세요~(김우리= 티아라 6인조 때 스타일리스트) 아놔 일어나서 빵터졌네"라면서 "#김우리 선생님~ 알았으니까 그만 지어내세요. 선생님 때문에 우리 회사 사람들 긴급회의 들어가고.. 아침부터 민폐세요.... 정확하게 아시고 방송 나오시지... 어설퍼서 어떡하실라고.. 아이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 분이"라는 글과 함께 김우리와 티아라 멤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류화영이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티아라 논란은 재차 화제에 올랐다. 김우리는 이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방송에서 편집된 부분이 있었다. 화영 입장에서 봤을 때 충분히 그렇게 오해할 소지가 있었을 것이라 본다"고 했고 '풍문쇼'의 '악마의 편집' 논란까지 번지면서 '풍문쇼' 측은 "제작진은 녹화 당시 김우리에게 화영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지만 사실여부는 확인했고, 맞다고 해서 방송에 내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5년 전 벌어졌던 티아라 왕따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티아라와 화영 쌍방은 또다시 상처를 입게 됐다. 문제는 정작 당사자인 화영이 경솔한 행동으로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불과 한 달 전, 화영이 범했던 다소 미숙한 대처와 또다시 판박이다. 지난 2월, 화영은 쌍둥이 언니 효영과 함께 tvN '택시'에 나와 왕따설과 관련해 "많이 안타까웠다. 근데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멤버들도 미숙한 상태였다. 저도 성인이 아니었고,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은 몰랐던 것 같다. 방에 틀어박혀 혼자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러나 방송 후 티아라 전 스태프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지적하면서 사건이 확산됐다. 지금까지 대중에 비춰졌던 사건을 완전히 틀어버리는 증언이라 파급력이 컸다. 거기에 효영이 티아라 멤버였던 아름에게 보낸 협박 문자까지 첨부되면서 자매의 인성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상황이 화영 측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결국 화영은 악플이 이어지자 SNS에 개 사진과 함께 "으르릉 멍멍" 등의 글을 세 차례에 걸쳐 올렸고, 계속해서 "(악플러님들에게) 니가 잘못했네~ 내가 잘못했네~ 추잡한 공식입장 원하시나 본데요. 5년전 서로가 서운하고 섭섭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너무도 어렸고 미숙한 데서 시작된 일입니다. 서로 머리채 쥐어잡고 진흙탕 개싸움을 만들어야 속시원하실 것 같은 악플러님들. 당신들이나 자중하세요"라고 조롱 섞인 글을 올렸다.

물론 무슨 일이든 조금이라도 억울한 점이 있다면 풀고 가야하는 게 맞다. 하지만 화영의 대처 방식은 소위 '아마추어'스러웠다. 분명 '모두'가 미숙한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었지만 당시 사건으로 티아라는 일방적 가해자가 돼 최정상 자리에서 왕따 그룹이 되며 나락에 떨어졌고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멤버도 있었다. 반면 화영은 배우로 변신해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원인 제공자란 이유로 무려 5년간 논란에 시달린 티아라는 괜한 입장 표명으로 인해 상황이 긁어부스럼 될까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화영은 소속사의 공식입장과는 별개로 SNS를 통해 필터링 없는 심경을 그대로 오픈하며 분노를 표했다. 이 같은 모습은 오히려 화영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보이면서 그에게도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증거로 뒷받침됐다.

더군다나 계속되는 폭로전은 결코 화영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 '풍문쇼' 사태 후에는 당시 티아라 스태프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한 매체는 스태프들의 말을 인용해 "화영이 헤어 스태프를 '샴푸'라고 비하한 건 맞다"면서 "면전에서 불만을 바로 말했다. 직업 자체를 비하하는 것 같아 사표도 던졌다"고 보도했다. '샴푸'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된 셈이다.

한쪽의 말만 일방적으로 믿을 수 없지만 화영이 '샴푸'라고 지칭했다는 사실은 이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하늘에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더라도 화영이 올린 SNS글은 태도 면에서 문제시될 법했는데 증언이 잇따르면서 화영의 해명은 그 신뢰를 잃어버렸다. 도리어 이쯤되면 지금까지 이러한 사실들이 공개되지 않은 게 더 신기할 따름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한 달 전에도, 이날도 논란을 부추긴 건 화영 본인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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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우리 | 풍문쇼 | 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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