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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 "청와대 가고 싶다" 스칼렛 요한슨, 관록 묻어난 재치
2017. 03.17(금) 17:26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스칼렛 요한슨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스칼렛 요한슨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청와대에 가고 싶다", 첫 방한을 한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남다른 입담으로 빛나는 재치를 발휘했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의 내한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은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테러 조직에 맞선 특수부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았다.



주인공인 메이저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은 그간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시작으로 마블의 '아이언맨'과 '어벤저스' 시리즈, '루시' 등을 통해 한국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에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 역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스칼렛 요한슨에게 집중됐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영화 내한 행사에서는 자주 등장하지 않는 정치적인 질문들도 연이어 등장했다. 평소 페미니즘 문제에 대한 입장을 확고히 했고,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배우의 내한 시점에 최근 탄핵을 맞은 한국의 특수한 정치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

이날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의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소식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스칼렛 요한슨은 "나까지 한국 정치 상황에 끌고 들어가려 하느냐. 한국 대통령 탄핵 소식은 나도 뉴스에서 봤다"며 말문을 열었고, "미국 상황도 복잡하다. 하지만 내가 한국 정치에 대해 말해서는 안 될 것 같다. 트럼프라면 할 말이 많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스칼렛 요한슨은 "극 중 등장하는 투명 슈트를 입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취재진의 다른 질문을 받았고, 앞선 대화를 의식했는지 "청와대에 들어가 탄핵에 대한 모든 걸 알아낸 뒤 다시 여러분에게 답변을 해드리고 싶다"는 답변을 내놨다. 순간적인 재치가 돋보이는 우아한 답변이었다.

하지만 트럼프에 관한 그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또 한 번 등장하자 결국 주최 측에서 이를 막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마이크를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순서에서 "아직도 트럼프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생각을 말씀드리지는 않겠다"며 "한국 팬들을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모든 분들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는 것으로 대화를 마무리 지었다.

제아무리 평소 소신 있는 정치 발언을 이어왔던 그일지라도, 영화 홍보 차 잠시 방문한 나라에서 그 나라의 정치 상황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밝혀달라는 요구는 퍽 난감했을 터다. 그럼에도 스칼렛 요한슨은 무작정 대답을 회피하지는 않았다. 마냥 말을 아끼는 대신 영화와 관련된 질문을 자연스레 탄핵과 연관 지어 "청와대에 가고 싶다"는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내비쳤고, 마지막까지도 주어진 질문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팀은 이날 저녁 7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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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공각기동대 | 스칼렛 요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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