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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쏘다’ 첫 도전 온주완VS사연 박영수, 단단함VS섬세함으로 그려낸 윤동주 [종합]
2017. 03.20(월)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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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달을 쏘다’를 통해 처음으로 윤동주 역을 맡게 된 온주완과 초연부터 사연까지 윤동주 역으로 활약하게 된 박영수가 서로 다른 윤동주를 그려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전의 공연들과 차별 점을 두며 조금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예고한 ‘달을 쏘다’가 두 배우의 윤동주를 통해 한층 더 매력적인 공연이 될 것을 자신했다.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창작가무극 ‘윤동주-달을 쏘다’(연출 권호성, 이하 ‘달을 쏘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종실 예술감독, 권호성 연출, 우현영 안무가를 비롯해 배우 온주완,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 김용한, 하선진, 송문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동주-달을 쏘다'는 일제 강점기, 역사의 참담한 현실을 펜으로 맞섰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2년 초연과 2013년 재공연 모두 93%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만큼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전 공연들과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를 묻자 우현영 안무가는 “29세 짧은 생애를 마감한 윤동주의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웠던 시절을 잘 풀어내는 게 이번 안무의 핵심이 될 거라 생각했다. 풍요로운 모습의 윤동주를 우리가 발견할 수 있다면 그 이후의 비참한 시간들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번 안무의 핵심은 아름다운 그때 그 시절에 중점을 둬서 극대화 시키는 것”이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또 이번 사연에서는 새로운 윤동주의 탄생이 눈길을 끈다. 온주완은 두 번째 뮤지컬 도전작인 ‘달을 쏘다’에서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윤동주로 무대에 섰던 박영수와 번갈아 윤동주를 연기하게 된다.

온주완은 이에 따라오는 부담을 숨기지 않으며 “2017년도 새로운 윤동주 역할을 맡았다. 100주년 기념도 되지만 저한테는 윤동주 시인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제가 너무나 부족한걸 알기에 분에 넘치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다시 윤동주로 만나게 된 박영수는 “초연부터 지금까지 윤동주 역할을 맡아서 하고 있다. 초연 때도 그랬지만 100주년을 항상 기다렸다. 100주년이 현실로 다가와 다시 공연을 올린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쁜 마음이 크다. 앞으로 펼쳐질 공연들 더 값지게 관객 분들과 만나겠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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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함께한 박영수와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하게 된 온주완, 두 윤동주의 차이에 대해 권호성 연출은 “박영수는 처음 작업을 하면서부터 서로 고통스러워했다. 제 주문이 잘못된 건 아닐까 고민도 했었다. 지금까지 작품을 같이 만든 ‘전우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많은 애정을 가지고 해온 배우가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 그가 갖는 단단함이 무대 위를 책임져주는 모습이 그가 보여주는 윤동주의 장점이 아닐까”라고, “온주완은 뮤지컬 경력이 두 번째라고 알고 있는데 왜 진작하지 않았을까 좀 더 일찍 했으면 뮤지컬 계 스타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굉장히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고, 박영수 배우의 전철을 똑같이 밟고 있다. 두 분 다 굉장히 많은 장점을 갖고 계신다”고 각각의 윤동주에 대해 전했다.

특히 온주완은 새로운 윤동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지점을 털어놨다. 온주완은 “100주년을 기념한 윤동주 뮤지컬인데 과연 누구의 공연을 보러올까 이런 생각을 했다. 당연히 전 영수형 공연을 보러갈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면을 다르게 할까 많이 고민했다. 사실 지금도 불안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동료 배우 분들이 다르다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그래서 다른 색깔이 있을 거라는 믿음도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김도빈은 “박영수의 윤동주는 섬세하다면, 온주완의 윤동주는 단단함이 있다”고 두 배우가 표현한 윤동주의 차이를 전했다.

처음으로 윤동주를 연기하게 된 온주완, 사연 째 윤동주 역을 맡게 된 박영수와 더불어 ‘달을 쏘다’에는 김도빈, 조풍래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동주의 생애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로 채워진 공연에는 문학, 음악, 춤, 극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작품 안에는 그의 대표적인 시 8편이 고뇌하는 윤동주의 독백 속에,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대사 속에 녹아들어 긴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윤동주-달을 쏘다’는 오는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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