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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가 직접 밝힌 비스트를 지키지 못한 이유 [종합]
2017. 03.20(월) 17:47
하이라이트 컴백
하이라이트 컴백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비스트가 하이라이트(Highlight)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본격 컴백했다.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첫 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L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오후 5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윤두준은 "굉장히 설렌다. 쇼케이스라는 걸 전 그룹으로 데뷔할 때 이후로 처음이다. 항상 그룹의 시작을 쇼케이스로 하는데, 그만큼 감회가 새롭다. 좋은 추억 전보다 더 오래오래 남기고 싶다"고 바랐고, 양요섭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걱정도 되고 겁도 난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있다. 힘을 주는 팬들과 멤버들이 있어 걱정이 되고 겁이 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요계 9년차, 그동안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단단히 구축하며 그들의 음악을 사랑해온 팬들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던 하이라이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이 무대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그 무대를 보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 음악을 선보이려고 한다.

총 2종으로 발매되는 이번 앨범에는 믿고 들을 수 있는 그들의 음악, 각각 100페이지에 들어있는 그들의 모습들이 가득 차 있으며, 그리고 그 모든 콘텐츠들을 통해서 우리는 음악에 대해 아직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열정과 진지함,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지는 그들의 내밀한 모습과, 가요계에 다시금 새로 발을 디디는 그들의 각오를 느낄 수 있다.

그룹명을 하이라이트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 손동운은 "저희가 전 비스트 활동했을 때, 마지막 앨범명이 하이라이트였다"면서 "이제 제2막이 시작되는데, '연예 활동도 하이라이트가 돼보자'라며 파이팅을 담은 그룹명"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회사명을 어라운드어스라고 지은 이유에 대해서는 "언제나 우리 곁에서'라는 뜻이다. 다양한 곳에서 멤버들이 각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항상 많은 분들에게 친근하고 좋은 이미지로 다가가겠다고 해서 만든 이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요섭은 "소기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 게 없더라. 설립하겠다 마음먹은 거 자체부터 힘들었다. 앞으로도 꽤 많은 게 어렵고 힘들고 순탄치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저희끼리 웃으면서 일을 하고, 회사 식구들과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성공적인 설립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맑게 웃었다. 용준형은 "저희 회사의 한 분도 빠짐없이 모든 분이 항상 저희 다섯 명만 봐주고 다섯 명을 위해 일을 해준다. 그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소규모로 시작해서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파이팅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뿐만 아니라 '아름답다' '시작' '위험해' '캔 유 필 잇?'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Inst.)' 등 총 6곡이 담겼다. 그 가운데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얼터너티브 락 기반에 강렬한 EDM 사운드가 가미된 팝 댄스곡.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라는 독특하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세상, TV를 틀면 쏟아져 나오는 무거운 현실, 그 틈에서 그들의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팀 굿라이프(용준형, 김태주)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음악으로써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내는 위로뿐 아니라, 주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우리에게 그들이 보내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다.

용준형은 "많은 분들이 이 곡을 듣고 걱정과 고민을 더 셨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만들게 됐다. 요즘 안 좋은 일이나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으니 조금이나 위로를 드리고자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날 하이라이트는 전 그룹명인 비스트를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두준은 "일단 가장 아쉬워했던 거는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저희도 오랫동안 함께했던 이름을 지키고 계속 함께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는 전 회사와 협상이 잘 이뤄지고 않아서 그랬다. 할 수 있을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이게 더 이상 질질 끌어지면 팬들과 만날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질 거 같았다. 그냥 마음 굳게 먹고 큰 결심을 해서 다시 나오게 됐다"고 피력했다.

양요섭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갖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저희들이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저희도 비스트라는 그룹명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기한이 무한정이 될 수도 있고, 언제가 될지 걱정이 됐다"며 "비스트라는 이름보다 팬들의 사랑은 저희 다섯 명을 사랑해주는 거니까 저희 다섯 명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빨리 팬들을 만나고자 이름을 개명했다"고 털어놨다.

그 가운데 용준형은 "그러나 저희는 누군가를 원망하는 건 아니다. 평화를 좋아한다"며 전 소속사인 큐브를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윤두준은 "큐브와 안 좋게 끝난 게 아니다. 지금 하이라이트로서 다시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것도 큐브다. 그동안 너무 감사드렸고, 앞으로도 서로 도와가면서 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관계에 관해서 안 좋은 감정이나 그런 건 하나도 없다. 그런 거에 대한 우려는 하실 필요 없다"고 못 박았다. 손동운은 "큐브에서 이번 컴백에 정말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며 "그동안 함께했던 홍승성 회장님 존경하고, 사랑한다. 회장님도 나올 때 필요한 게 있으면 편하게 얘기하라고 하셨다. 부족한 게 느끼면 늘 찾아가서 조언 구할 수 있는 대표님이시자 인생의 선배님이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하이라이트는 언젠가 비스트라는 그룹명을 다시 쓸 수 있다고 해도 비스트가 아닌 지금의 하이라이트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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