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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감] 전주국제영화제, 단단한 울타리 안에서 노래할 '표현의 자유'
2017. 04.11(화) 19:04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또 한 번의 비상을 앞두고 있다.

오늘 27일 개막을 앞둔 전주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 예매가 11일 시작됐다.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걸고 야심차게 시작된 개막 초읽기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외 독립영화와 디지털영화의 기획, 투자, 제작 및 배급에서의 자립을 구축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0년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새로운 신인들과 의미 있는 작품을 발굴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또한 올해 영화제에서는 58개국 229편(장편 179편, 단편 50편)의 작품이 상영돼 지난해 45개국 211편(장편 163편, 단편 48편)에 비해 18편이 늘어나는 등 규모적인 면에서도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까지도 숨통이 막혀 있던 영화계의 사정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불거진 국정농단 이슈를 시작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백일하에 드러났고, 특히 국내 영화제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자랑하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몇 년 간의 외압으로 인해 위기를 겪어온 바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가 내건 슬로건은 다름 아닌 '영화 표현의 해방구'다. 외부 요인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겠다는 영화제 측의 포부는 그간 정치 논리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신음하던 문화 예술계의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 또한 담고 있다.

영화제의 프로그램 역시 슬로건에 걸맞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작품 위주로 구성됐다. 전쟁, 이민노동자의 삶, 멕시코 카르텔 등 전세계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주제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프론트 라인' 섹션을 신설해 상영한다. 올해로 네 번째 진행되는 '전주시네마 프로젝트' 섹션에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N프로젝트(가제)'(감독 이창재)를 선정하는 등 사회 비판적인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또한 영화제는 한국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영작에서 한국영화의 비중을 늘렸다. 문화 검열로 인해 위축됐던 한국 영화들을 향한 지원의 손길을 내밀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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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한층 진취적인 행보를 취한 전주국제영화제의 뒤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있다. 외압의 선봉장으로 섰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전 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과는 달리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영화제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상영작 발표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영화제는 17년 간 시민, 관객, 영화인에게 겸손했지만 어떤 권력 앞에서도 당당했다. 이번 슬로건에는 이러한 영화제의 자부심이 담겨있다. 조직위원장으로서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적 표현의 해방구로서 국제적으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단단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든든한 울타리에 둘러싸인 전주국제영화제는 관객을 맞을 막바지 채비에 한창이다. 상식적이고도 당연한 지원이 있으니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전주에서 관객들을 만날 영화들을 향한 기대를 품게 되는 이유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돔, CGV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5개 극장 19개관에서 상영된다.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 간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일반 상영작 예매는 4월 13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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