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china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TV공감] '런닝맨' 전소민·'미우새' 이상민, SBS 개편 구한 '신의 한 수'
2017. 04.17(월) 13:17
SBS 개편 프로들 (위부터) 백종원의 3대천왕, 주먹쥐고 뱃고동,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SBS 개편 프로들 (위부터) 백종원의 3대천왕, 주먹쥐고 뱃고동, 런닝맨, 미운우리새끼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배우 전소민과 가수 이상민이 각각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하며 본 적 없던 재미가 확 살았다. 이들의 활약이 SBS 예능 봄 개편 '신의 한 수'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SBS는 봄을 맞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예능 프로그램들의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편성 변경에 새 멤버 투입 등 프로그램 별로 소폭 개편이 이뤄졌다.

먼저 편성의 경우 조각보처럼 복잡하게 새로 짜맞춰 졌다. 매주 토요일 저녁 방송되던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이 최초 편성됐던 금요일 심야로 귀환했다. 토요일 저녁 후속으로는 새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이하 '뱃고동')이 들어갔다. 금요일 심야를 내준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 후속으로 확정되며 일요일 밤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에 '런닝맨'과 '판타스틱 듀오 시즌2'가 각각 '일요일이 좋다' 1부와 2부로 트레이드 됐다.



멤버 교체 및 변경은 '런닝맨'과 '미우새'에 한해 이뤄졌다. '런닝맨'에서는 기존 멤버 6명에 전소민과 양세찬이 새 멤버로 합류하며 '6+2' 체제가 완성됐다. '미우새'에서는 기존 멤버 허지웅이 하차하며 이상민이 새로 합류해 증원 없이 새로운 4인 체제를 선보였다.

개편 첫 주 결과, SBS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은 멤버 교체 및 변경을 선택한 '런닝맨'과 '미우새'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이하 동일 기준) '런닝맨'이 5.4%, 1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방송에 비해 상승한 기록을 보여준 것이다.

시청률이 알려주듯 '런닝맨'과 '미우새'에서 새 멤버들의 활약은 놀라웠다. 특히 '런닝맨'에서는 새 멤버 양세찬과 전소민 중 전소민이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런닝맨' 합류 첫 방송 내내 종잡을 수 없는 돌발 멘트를 자랑했다. 과거 3명과 연애했으나 2명에게 차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픈(웃긴데 슬픈)' 상황을 연출하는가 하면, 카메라 너머 바람 핀 전 연인을 향해 "너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고 갑자기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심지어 전소민은 게임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멤버들 몰래 빨래 집게로 얼굴을 집히는 벌칙을 당하면서도 "와 맛있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을 속이려 들었던 것.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입담과 멤버들을 속이려 드는 배신 DNA가 전소민을 '여자 이광수'로 불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소민은 남자 멤버들과 허물 없이 투닥거리며 웃음을 더했고 송지효와 친근한 자매 같은 모습으로 새로운 여성 멤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미우새'의 이상민 역시 첫 출연 만에 캐릭터 부자로 등극할 정도로 다채로운 면들을 보여줬다. 그는 부도, 이혼, 복귀 등 굴곡진 이력들로 등장과 동시에 '미우새' 원년 멤버 엄마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포장 이사 가격을 아끼기 위해 신발 150 켤레를 직접 포장하고, 전세 가격을 낮추기 위해 폭염에도 에어컨 없이 버틴 일화 등이 안타까움과 폭소를 동시에 자아냈다. 절약이 몸에 밴 그의 일상은 '궁상민'(궁상맞은 이상민)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상민과 함께 출연한 그의 엄마도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이상민의 엄마는 혼성그룹 룰라의 리더로 활동할 당시 대스타였던 아들과 부도와 이혼을 거쳐 이제는 아픈 손가락이 된 아들의 일대기를 가감 없이 말했다. 이 과정에서 "룰라가 지금은 좀 그렇잖아요", "결혼할 때 내가 엄청 반대했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힘입어 '미우새'는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고, 이상민의 분량인 순간 최고 시청률에 등극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뉴페이스를 적극 활용한 '런닝맨'과 '미우새'가 새로운 도약을 보여준 반면 편성 변경을 시도한 '3대천왕'이나 새로 편성된 '뱃고동'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3대천왕'의 경우 토요일 저녁 마지막 방송에서 5.3%의 시청률을 보였으나, 금요일 밤 귀환 첫 방송에서 4.2%까지 떨어졌다. '뱃고동' 역시 전작이었던 '3대천왕'의 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3.1%를 기록하며 아쉬운 첫 방송 성적을 거뒀다.

이에 전소민과 이상민 등 뉴페이스를 통한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편성 변경이라는 장기적인 연착륙을 시도한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런닝맨'과 '미우새'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 기대되는 점은 두 프로그램 모두 새 멤버를 단순 출연시키는 것을 넘어 각각의 출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새 캐릭터를 부여하고 새로운 판을 짜는데 주력했다는 점이다. 전소민이 '여자 이광수'로 불리고 이상민이 '궁상민'으로 불리게 된 것은 각 출연진이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준 덕분이기도 하지만, 제작진이 발 벗고 나서 이들에게 새로운 타이틀을 선사한 결과다.

무엇보다 이 뉴페이스들의 캐릭터는 실제 그들의 상황이나 성격을 내포해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보편화된 이래 예능 시청자들은 더 이상 단순한 몸 개그나 게임 승패 만으로 웃지 않는다. 시청자는 이제 예능 한 회 안에서도 파편적인 게임 쇼 대신 기승전결이 완벽한 콘텐츠를 기대하며, 고정 멤버들이 가진 특정 캐릭터가 그들의 실제 성격을 반영한 것일 거라 짐작한다. 전소민이 '런닝맨' 게스트 출연부터 보여준 거침 없는 입담과 이상민이 '미우새' 출연 전부터 익히 알려졌던 채무 관계는 그들의 예능 속 캐릭터가 실제 모습을 반영했음을 시사하며 호평 받았다.

결국 관건은 '런닝맨' 제작진과 '미우새' 제작진이 새 멤버들에게 부여한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달렸다. 개편 첫 주 만에 존재감을 과시한 이들이 향후 방송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뉴페이스들이 발산한 신선한 매력이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인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및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연휘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양세찬 | 이상민 | 전소민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