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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온에어] '수요미식회' 감자탕 등뼈가 감자뼈로 불리는 건, 방송 탓?
2017. 04.19(수) 22:21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수요미식회'에서는 '감자탕은 왜 이름이 감자탕일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19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는 감자탕 편으로 꾸며졌다.

감자탕은 보통 돼지 등뼈를 감자뼈라고 해서 감자탕이라는 의견과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이라는 의견으로 나뉜다. 전현무는 "갈비가 주인공이면 갈비탕, 콩나물이 주인공이면 콩나물국밥이다. 감자탕은 왜 안 그러냐"며 의문을 품었다. 안재홍은 "등뼈 사이에 있는 척수 이름이 감자라고 들었다"고 말했고, 김현철은 "돼지의 등뼈를 감자라고 부른다"면서 "감자탕에 등뼈만 들어있었으나 이름에 관한 논란이 생기자 뒤에 감자를 넣었다"고 말했고, 홍신애 요리연구가 역시 이에 동의했다. 또 홍신애는 돼지 등뼈가 감자처럼 우르르 연결돼 있는 생김새가 흡사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게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이현우는 "청나라가 지배하던 시절에 양고기를 많이 먹었는데, 양 등뼈가 전갈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양 등뼈를 넣어 끓인 탕, 즉 갈자탕이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양이 많지 않아 돼지로 대체됐고, 돼지갈자탕이 됐다. 그 갈자가 감자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의 갈자탕과 감자탕은 생김새가 흡사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감자뼈가 존재했다고 이야기된 것은 얼마 안 된다. 10여 년 전쯤에 방송에서 갑자기 그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가 먹는 감자탕에 감자가 들어가기도 하고 안 들어가기도 하는데 왜 감자탕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됐고, 시장을 돌아보니 감자뼈라고 파는 게 있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등뼈를 감자뼈로 소개됐는데, 감자뼈라는 이름이 정육점에 붙은 것은 감자탕용 뼈였다. 그래서 감자탕용 뼈라는 말을 줄여 감자뼈가 된 게 아닐까 싶다. 실제로 그쪽 분들도 감자뼈라는 건 없다고 한다. 그냥 등뼈라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황교익은 예전에는 감자조차도 감자라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김동인의 소설 '감자'는 고구마를 뜻한다. 감자라고 하는 건 대부분이 고구마를 뜻했고, 감자라고 하는 건 1970년대 초까지 해도 공식명칭은 마령서였다. 즉, 감자라고 이르는 것도 감자라고 부르게 된 게 오래된 게 아니다"면서 "등뼈나 목뼈를 먼 옛날부터 먹어왔는데, 돼지의 등뼈를 두고 감자뼈라고 불렀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럼 진짜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일 수도 있겠다"고 말했고, 황교익은 그렇다면서 감자탕 역시 예전에는 감잣국으로 많이 불렀다고 덧붙였다. 감잣국은 이름에 걸맞게 감자도 많이 들어갔다고. 끝으로 전현무는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지만, 황교익은 "그게 정답이야라고 하면 감자탕이 재미 없어진다"고 반대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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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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