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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첫사랑’ 윤채성, 승부에서 지지 않는 법 [인터뷰]
2017. 04.21(금) 18:32
윤채성
윤채성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곧 서른을 앞둔 신인 배우 윤채성. 조급할 법도 한데 그에게서는 전혀 조급함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앞으로 자신이 그려갈 미래에 대한 확신이 가득했던 그는 여유로움마저 가지고 있었다.

윤채성은 21일 밤 종영되는 KBS2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연출 윤창범)에서 LK그룹의 둘째 아들 차태윤 역을 연기했다. 차태윤은 LK 후계자 자리에는 관심도 없는 철부지지만, 후에 천세연(서하)을 만나면서 성실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100회가 넘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해본 적이 없었던 윤채성은 오디션에 합격하고도 이렇게 큰 작품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까지는 좀 얼떨떨했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나니까 너무 행복하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초에 윤채성에게 ‘다시 첫사랑’ 차태윤 역은 절실했다. 지상파 일일드라마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윤채성은 더욱 열정 어린 마음으로 오디션에 참여했다. 윤채성은 “대본에 충실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철 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냐고 요구했고, 약간 주춤한 사이 무작정 옆에 있는 다른 배우에게 ‘엄마’라고 대사를 뱉어버렸다”고 말했다. 배역을 따내기 위한 용기를 낸 윤채성은 이 즉흥 연기 덕분에 캐릭터를 따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촬영 준비를 할 때에도 윤채성은 감독의 디렉션에 따라 차태윤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배우 윤상현의 연기를 참고해보라는 감독의 말에 그는 ‘시크릿 가든’ ‘쇼핑왕 루이’ 등 윤상현의 연기를 보고 자신의 것에 접목시키기 위해 연구했다. 그는 “윤상현 선배님의 연기를 따라 하는 것보다는 참고를 하면서 내 연기 톤을 많이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윤채성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 중에는 윤상현이 올라와있다. 이에 대해 윤채성은 “윤상현 선배님의 연기 톤을 기반으로 하라던 감독님 말씀대로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연관검색어가 뜰 정도로 내 노력이 시청자분들께 보여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뿌듯함을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차태윤은 이후 천세연과 로맨스를 그리며 ‘다시 첫사랑’ 속 또 하나의 활력소가 됐다. 로맨스를 기점으로 반듯한 인물로 변모하는 차태윤을 그리기 위해 윤채성은 그 변화의 단계를 촘촘하게 준비했다. 그는 “바람둥이였던 차태윤이 천세연을 통해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캐릭터로 보여지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생각도 올바르게 되고, 철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정한 뒤 그 단계를 나름대로 구성했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차태윤은 형 차도윤(김승수)과 독특한 관계로 얽혀 있었다. 차태윤은 이복 형인 차도윤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인물. 이에 윤채성은 “태윤이 도윤을 막연히 좋아하기에는 도윤이 태윤을 조금 어렵게 대했다”며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채성은 “감독님이 ‘그냥 형을 사랑해’라고 하셨다. 그래서 실제 지인 중에 친형 같이 따르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을 대하는 내 느낌을 빌려와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차태윤이라는 캐릭터를 두고 오랜 시간 고민하고 촬영하는 동안 윤채성은 변화한 자신을 느꼈다. 그는 “이 작품을 하기 전과 하고 난 다음의 나는 한 발짝 성장하지 않았나. 카메라에 대한 이해도도 많이 늘었고, 현장에서 수정된 대사나 동선에 빨리 대처하는 법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쫓기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회차가 지날수록 대사 외우는 속도나 신을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조금 성장한 자신을 또 다른 작품에서 하루 빨리 시험해보고 싶다는 윤채성. 그는 누구보다 연기 성장에 목말라 있었고, 작품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의 소속사에 오면서 좋은 환경에서 오디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며 연기 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도와주는 소속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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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을 하다가 실패를 했던 윤채성은 한국으로 돌아와 혼자서 다시 연기를 시작할 때 독기가 가득했다고 했다. “죽어라 연기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던 과거의 윤채성은 프로필을 들고 영화사를 돌아다니고, 독립 영화에 참여하고, 끊임 없이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시며 도전했다. 당시 그는 더욱 단단하게 마음을 다잡았다.

“그럴 때마다 ‘지지 말자, 이럴수록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이왕 시작한 건데 승리하지는 못해도 지지 않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지 않는 다는 건 포기하지 않는 거예요. 물론 유명한 배우가 돼서 승리하는 게 목표지만, 어차피 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평생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노력하다 보면 최소한 무승부는 하지 않을까요. 물론 무승부로 끝낼 마음은 없지만요.”

연기로 끝을 보겠다는 윤채성의 패기 어린 마음 덕분인지 그는 “부담감은 예전에 내려놨다”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아직 군대라는 인생의 미션도 남아 있지만 윤채성은 “갔다 와서 잘 안 되면 어떤가. 어차피 연기는 평생 할 것”이라며 “군대 가기 전에 잘 돼야 한다는 부담은 예전에 내려놨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결혼, 물질적인 성공 등에 관한 것들도 모두 내려놨다. 오로지 배우로서의 삶만 생각하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아직은 신인인 윤채성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그는 “다양한 경험을 해야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또한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대한 갈증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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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자신에게 올 기회를 잡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는 윤채성. 중국어, 운동, 연기 연습 등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미리 해두면 어떤 기회가 돼서 어떤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모른다”며 “아직까지는 지치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자신의 열정 어린 태도를 엿보이게 했다.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는 다짐, 여러 굴곡진 일들이 닥쳐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 만한 여유, 그리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매사에 노력하고 있는 자세. 이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신인 배우이기에 윤채성이 더욱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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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승수 | 다시 첫사랑 | 윤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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