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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공감] 지난해 어반자카파·볼빨간사춘기, 올해는 '수란'인가
2017. 05.01(월) 15:54
수란
수란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최근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는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더군다나 당당히 '1위'로 말이다. 바로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뮤지션 수란이다.

수란은 지난달 27일 신곡 '오늘 취하면'을 공개,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를 비롯한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가히 놀랍다.

특히 이번 1위는 수란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기록하는 1위일 뿐만 아니라, 아이유, 혁오 등 기존 차트를 장악하고 있던 막강한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얻은 성과인 만큼, 수란이 새로운 음원 강자로 발돋움했음을 입증한 셈이 됐다.



물론 최정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래퍼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해 그 관심이 배가돼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시각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란의 진일보한 행보가 도드라진 것은 분명하다. 아직 데뷔한지 2년 5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을뿐더러 TV 활동 및 미디어 노출이 전무, 그렇기에 대중적 인지도가 여느 '음원 1위 가수'들만큼 높지 않았기에 요즘 같은 급변하는 음악 시장에서 거둔 괄목할만한 성적이라는 것.

그러나 이 같은 인디 뮤지션의 광폭 행보는 지난해에도 몇 차례 벌어진 일이라 납득이 아예 안되는 건 아니다. 가장 먼저 어반자카바가 그 시작을 알린 바. 어반자카파는 지난해 각각 5월과 8월 발매한 '널 사랑하지 않아'와 빈지노와 함께한 '목요일 밤'으로 전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인디의 파란을 일으켰다. 어반자카파는 내친김에 12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개최, 8000여 명을 동원시키는 등 아이돌 못지않은 흥행을 이뤘다.

또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6'에 도전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볼빨간사춘기는 지난해 8월, '우주를 줄게'로 대중들에게 새롭게 어필, 당시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던 임창정의 '내가 저지른 사랑', 역주행 신화를 쓴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등을 끌어내리며 주위를 놀라키더니 12월에는 '좋다고 말해'로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LAST DANCE)'를 제치며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스탠딩에그도 지난해 8월 발매한 '여름밤에 우린'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대세 반열에 등극, 가요계 돌풍을 일으키며 어반자카파, 볼빨간사춘기와 함께 '인디계 트로이카'를 구축했다. 더하자면 지난 2015년 '어땠을까'로 첫 음원 1위를 차지한 후 올해까지 눈부신 성적을 내고 있는 김나영도 이와 같다.

그리고 올해는 수란이 이 같은 행보를 걸으며 가요계에 크나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분명 현 음원 시장은 거대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도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만큼 격전지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인디 뮤지션이 이런 전쟁터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묵묵히 자신들이 가진 음악색을 부단히 발휘하며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콘텐츠에만 집중해 1위를 차지, 오직 음악 자체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우연으로 치부되던 고정관념을 깨고 가요계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코, 빈지노, 매드클라운에 이르기까지 정상급 뮤지션들과의 협업, 드라마 '질투의 화신' OST '스텝 스텝(Step step)'과 '힘쎈 여자 도봉순' OST '하트비트(Heartbeat)' 등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히 자신의 '감성 음색'을 들려줬던 수란. 드디어 맞은 1위 타이틀이 반갑기만 하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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