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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뷰] '에이리언: 커버넌트' 리들리 스콧, 클래스는 영원하다
2017. 05.10(수) 03:42
에이리언 커버넌트
에이리언 커버넌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이리언' 시리즈를 통해 던진 질문이 40년 만에 잘 짜인 답변이 돼 돌아왔다.

'에이리언: 커버넌트'(감독 리들리 스콧)의 이야기는 2104년, 새로운 행성에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2000명의 개척민과 승무원을 싣고 항해를 하는 커버넌트 호에서 시작된다. 2093년을 배경으로 한 '프로메테우스'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11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새롭게 행성 개척에 나선 커버넌트 호의 승무원들은 미지의 행성에서 온 신호를 따라 예정에 없던 탐사에 나섰다가 '프로메테우스' 호의 잔해를 발견하게 되고, 에이리언의 습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영화는 '프로메테우스'(2012)의 후속작이자 1979년 개봉한 이래 40년 간 SF 장르의 명작으로 손꼽혀 온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에이리언'의 세계관을 다진 '에이리언1'(1979)과 '프로메테우스'를 연출한 거장 리들리 스콧이 메가폰을 잡아 세 편의 작품을 통해 이어져 온 창조주의 이야기에 방점을 찍었다.



'에이리언' 시리즈는 리들리 스콧으로 인해 시작됐지만 세 편의 후속작은 다른 감독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프로메테우스'는 '에이리언' 시리즈가 일단락된 후, 그가 '에이리언 1'을 만든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손을 댄 후속작이다. 뒤늦게 프리퀄을 낸 이유에 대해 "1편이 내놓은 질문에 해답을 내놓은 속편이 없었기에 직접 답을 내놓으려 했다"고 설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 그의 말처럼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에이리언이 생겨나게 된 계기,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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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프리퀄 사이에는 A.I.(인공지능 로봇)라는 연결 고리가 있다.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했던 데이빗이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전신이 됐다. 전편에서 부서진 데이빗은 쇼 박사의 수리 끝에 다시 작동하게 돼 미지의 행성에 홀로 남겨져 있었고, 이번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한 진화한 A.I 월터가 그와 만나게 된 것. 영화는 감정과 욕망을 가지고 인간과 A.I의 경계에 서있는 데이빗, 감정이 배제된 로봇 월터의 만남과 대립을 통해 두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해답까지 녹여냈다.

두 프리퀄의 유기적인 연결에는 마이클 패스밴더의 공이 컸다. 전편의 데이빗에 이어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월터까지 1인 2역을 소화해 낸 마이클 패스벤더는 미묘한 억양 차이,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두 인물을 완전히 분리해 냈다. 영화는 그의 명연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반전을 자아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히로인으로 이름을 알린 캐서린 워터스톤은 이번 영화에서 커버넌트 호의 승무원 다니엘스 역을 맡았다.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 적응하며 여전사로 거듭나는 다니엘스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해 전작에 비해 한층 강인한 매력을 뽐낸다. 특히 난도 높은 와이어 액션을 소화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과 인상적인 비주얼이 더해졌다. 스릴러 영화의 공식을 따르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연출법은 관객들의 공포감을 극대화 한다. 때로는 에이리언의 존재 자체로, 때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신에서 피어나는 균열을 바탕으로 매 순간 긴장과 공포를 조성하는 솜씨가 일품이다.

또한 최대한 실사 촬영을 고집하기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 감독답게, 영화는 커버넌트 호를 포함한 대부분의 세트를 실제로 제작하고,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미지의 행성 배경을 실사 촬영했다. 무엇보다도 한층 극대화 된 에이리언의 비주얼이 공포심을 극대화 한다. 기존의 에이리언 디자인에 심해 상어의 생김새를 버무려 공포심을 자아내는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처럼 40년 전 질문을 마침내 매듭지은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분명 오랜 시간 속편을 기다려 온 영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작이다. 더불어 '에이리언' 유니버스를 확장시키겠다며 후속작을 약속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내놓을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한다. 9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에이리언: 커버넌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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