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이성경, 조혜정 사과글에도 여론 싸늘한 이유
2017. 05.15(월) 17:01
이성경 조혜정
이성경 조혜정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인성 논란에 휘말린 배우 이성경이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지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성경이 후배 조혜정을 무안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내용은 이랬다. 지난 3월 24일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코멘터리 녹음이 진행됐다. 배우들이 모두 모인 상황, 조혜정은 SNS 라이브 방송을 하며 당시 상황을 중계했다. 조혜정이 한창 방송하는 중 옆에 있던 이성경도 똑같은 SNS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고, 시청자들은 이성경의 라이브 방송 쪽으로 몰려갔다.

이에 배우들은 "(이성경) 벌써 2.5만이야"라면서 놀라워했고, "혜정아 넌 그냥 꺼라" "혜정아 기죽어선 안 돼"라고 했다. 결국 조혜정은 "아무도 신경을 안 써요"라며 방송을 종료했고, 이 상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성경의 인성 논란이 인 것. 이성경의 팔로워 수가 조혜정보다 월등히 많은 점과 주연과 조연 관계라는 점이 논란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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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은 이틀 후인 15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논란은 식지 않는 모양새다.

우선 사과문을 SNS가 아닌 '팬카페'에 올린 점이 지적됐다. 팬카페는 다소 폐쇄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해당 논란은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큰 이슈가 됐지만 이성경은 이틀이 지난 후,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신을 옹호해줄 세력이 많은 팬카페를 택했다. 사과문을 무조건 공개적으로 할 필요는 없으나 이성경은 SNS로 소통을 즐겨온 셀럽 중 하나다. 남주혁과의 열애가 공개되기 전에도 '럽스타그램'으로 화제에 오른 장본인이기에 그가 해명 통로로 팬카페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파를 축소하려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라이브 방송을 켠 상황에 대한 해명 역시 근본적인 설명이 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그는 "평소 라이브를 잘 활용하는 혜정이와는 달리 전 당시 라이브를 한두어번 해봤던지라, 그것은 생소하고 어색한 것이었다. 혜정이가 즐겁게 라이브를 하고 있길래 인사를 했고, '지금 코멘터리 현장을 보여드리면 드라마 팬들을 비롯, DVD를 궁금해하며 기다리시는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겠다' 싶어서 잠깐 켜본 것"이라며 "이 모습이 혜정양을 기 죽이려고 일부러 라이브를 켠 모습으로 비춰질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성경은 '라이브 활용도'를 이유로 들었지만, 대중은 라이브를 잘 안 해본 것에 대한 지적이 아닌 왜 굳이 후배가 라이브를 하는 상황에서 라이브 방송을 켠 것인지에 대한 비난을 했다. 실질적으로 그동안 라이브 방송을 잘 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 사태의 발발과는 연관성이 부족해 보인다. 코멘터리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 역시 조혜정이 이미 여러 배우들을 소개하며 코멘터리 현장을 열심히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근거로 들기 어렵다.

또한 그는 "앞으론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오해하셨다면 풀어주시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상적인 저희의 즐거운 모습이 해석과 편집에 따라 이렇게 오해가 될 수도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

라이브 방송을 튼 행동 자체에 악의는 없었더라도 조혜정에게 배려가 없는 행동으로 비쳐질 여지는 충분했다. 하지만 이성경은 해당 상황을 오해로 치부하고 보는 이들의 해석과 편집 탓으로 돌려 아쉬움을 줬다.

조혜정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일각에서는 왜 조혜정은 가만히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고, 조혜정 소속사는 "이성경과의 신경전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시청률은 낮았어도 출연진들의 남다른 팀워크로 호평받은 '역도요정 김복주' 팀이었다. 하지만 이성경의 순간의 부주의한 행동은 다소 씁쓸한 결말을 낳고 말았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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