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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조금 다른 20주년 기념 앨범, 팬들 위한 선물" [인터뷰]
2017. 05.16(화) 10:00
젝스키스 인터뷰
젝스키스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지난해에는 16년 만에 오빠들이 돌아왔다는 게 타이틀이라면, 이제는 20주년이 돼 본격적인 활동을 스타트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선물이라고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강성훈)

지난 1997년도에 데뷔, 짧고 굵은 활동 후 해체했던 ‘원조 오빠’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이들은 지난해 다시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MBC ‘무한도전’의 인기를 타고 시작한 활동이지만, 노랑 풍선 부대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다시 뭉쳤다. 이후 신곡 공개, 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활동 재개 1년 만에 데뷔 20주년이 찾아왔다. 20년을 꽉 채워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됐건 ‘20’이라는 숫자가 주는 느낌은 남달랐다.



김재덕은 “97년도에 데뷔할 때보다 더 설레는 것 같다. 활동을 20년 했지만 이번 활동이 가장 설레는 활동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굉장히 잘 될 것 같다는 느낌도 온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성훈은 “내 우상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이 수장으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20주년을 함께 맞을 수 있어 더 뜻 깊다.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진짜 이뤄졌다”라며 “올해는 젝키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재진은 “데뷔 후 20년이 그냥 지나간 것은 아닌 것 같다. (숫자가)거창한데 그 안에 좋은 일 만큼 나쁜 일도 있었고 슬픈 일도 있었다”라며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올라와 서울에서 지낸 시간이 길어졌고, 이제부터는 젝스키스로 살아갈 인생이 더 많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20주년을 우리가 만든 것은 아닌 것 같고, 팬들이 만들어준 해인 것 같은데 우리가 이렇게 기념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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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을 선물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들이 준비한 첫 번째 선물은 기념 앨범이었다. 이들이 지난달 말 낸 새 앨범에는 무려 11곡이 담겼다. 신곡 ‘아프지 마요’와 ‘슬픈 노래’, 지난해 공개한 신곡 ‘세 단어’를 비롯해 ‘무모한 사랑’ ‘연정’ ‘너를 보내며’ ‘세이’(SAY) ‘사랑하는 너에게’ 등 히트곡들의 리마스터 트랙들이 포함됐다.

따로 활동한 시간이 더 길었지만, 작업 자체는 수월했다. 강성훈은 “3년을 같이 했지만 3년 동안 같이 살았다. 각자의 성향을 나름 파악하고 있고, 그 기억이 남아있는 것 같아 각자가 서로를 잘 안다. 그래서 특별한 트러블은 없다. 녹음을 할 때도 서로의 파트가 딱 나뉘어져 있어서 서로 잘 봐주는 것 같다. 수월하다”며 만족을 드러냈다.

은지원은 “나 같은 경우는 혼자서도 해보고, 단체로도 해봤지만 혼자서 할 때보다 뭔가 더 든든하다. 동생들이지만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힘이 생긴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줄 수 있는 멤버들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팀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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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들도 이견 없이 골라낸 곡들이었다. 은지원은 “‘슬픈 노래’는 ‘세 단어’를 발표하기 전 우리 젝스키스가 YG에 뭉쳐서 처음으로 녹음을 한 노래다. 다시 뭉친 뒤 최초로 호흡을 맞춘 노래로 우리가 재결합을 한 뒤 어떤 노래로 대중 앞에 서야할지 고민하고, 작곡가들과 상의하던 찰나에 오아시스 같은 곡을 만났다. 타블로, 퓨처바운스와 연을 맺게 해준 곡이기도 하다. 제목과는 달리 굉장히 빠른 비트의 댄스곡”이라고 설명했다.

‘아프지 마요’에 대해 강성훈은 “감성적인 발라드다. 무엇보다 봄에 들으면 더 어울리는 곡이다. 가사는 한 남자가 이기적으로 이별을 선언한 후 여자에게 잘 지내라고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불호가 있지만 가사라는 게 다 그런 것 같다. 자기 취향이 있어서 와 닿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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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은 “되게 이상한 이별이 있지 않나. 사랑하니까 널 보내준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느낌의 내용”이라고 했고, 은지원은 “그래도 공감이 되는 거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겪었을법한 사랑 얘기”라고 거들었다.

신곡과 ‘세 단어’ 외 수록된 8곡과 관련해 강성훈은 “기존 젝스키스의 곡들 중 팬들이 좋아하고, 또 지난번에 낸 ‘리 앨범’에 실리지 않은 곡들 중 YG에서 선택을 해줘서 리스트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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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번 앨범은 나름 신중히 고른 신곡도 넣고, 팬들이 좋아하는 곡들도 선곡해 넣은 공들인 앨범이었다. 물론 20년을 꽉 채워 함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기념’이라는 말이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는 멤버들도 인정하는 내용이었다.

김재덕은 “우린 기존 가수의 20주년과 조금 다른 느낌이 있는 것 같다. 20년 동안 활동을 하며 기념 앨범을 냈으면 뭔가 20주년다운 메시지가 있는 노래를 넣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은지원 역시 “우리가 몇 주년마다 기념 앨범을 내봤다면, 그런 경험이라도 있다면 노하우를 알 텐데 20년 만에 처음으로 기념 앨범을 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후 “선배 아이돌들이 낸 20주년 기념 앨범이 있으면 좀 보고 배우고 싶은데 딱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 본받고 모티브로 삼을 가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팬들한테 뭔가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큰 것 같다. 20주년 콘서트, 전시회 등을 준비했다. 각자 예능에 나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다양한 활동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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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는 함께한 20년 보다 함께할 20년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방송 활동과 콘서트 등으로 구성될 국내 활동도 국내 활동이지만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었다. 강성훈은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진 않았지만 점차적으로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장수원은 “멤버들이 다 제2외국어를 많이 배우고 있어서 언젠가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가 가진 가장 큰 힘은 향수와 감성이다. 해외 팬들과는 그게 없어서 어필하기 힘든 상황이긴 하다. 그래도 YG에 들어왔기 때문에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한 것 같다. 회사의 도움을 받아 꼭 진출해 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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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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