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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뷰]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 그들의 청춘은 여전히 젊다
2017. 06.15(목) 18:08
청춘 합창단
청춘 합창단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대중의 기억 속에서 흐릿해져 가는 동안에도, 청춘 합창단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다. 그와 함께 평균 나이 65세 단원들의 청춘도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15일 개봉된 영화 ‘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감독 이혁종∙제작 네오스카이인터내셔날)은 지난 2011년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결성됐던 시니어 청춘 합창단의 방송 이후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남자의 자격’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청춘 합창단은 방송 당시 큰 화제가 됐었다. 노년층 단원들이 모여들고 하나의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 감동을 줬다. 꿈을 이루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이들이었다.

화제가 된 방송 직후 6년 여가 지났다. 시청자들의 기억에서 자연스레 잊혀진 청춘 합창단이 ‘또 하나의 꿈’이라는 부제와 함께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왔다. 영화는 청춘 합창단이 UN 본부에 올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그들의 근황을 전했다. 많은 대중들이 청춘합창단을 잊어가는 순간에도, 그들은 어김없이 노래하고 있었다. 2017년 현재에도 매주 화요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3시간씩 노래를 부르는 단원들의 모습이 반가움을 더했다.

하지만 영화는 대중이 기억하고 있는 모습과 조금은 다른 청춘 합창단의 속내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띤다. 과거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는 꿈을 잊고 살던 단원들이 새롭게 꿈을 꾸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 그 완성이 된 합창 무대를 통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여운을 남겼다. 반면 영화는 이들이 겪는 현실적 갈등까지 여과없이 담아냈다.

실제 단원들은 공연에 관한 세부 사항, 합창단 운영 등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했다. 이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여 싸웠고, 서로를 향한 불만을 제작진 앞에서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아름답기만 했던 청춘 합창단 내부의 갈등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초창기 청춘 합창단의 최고령 멤버들의 근황도 마냥 반가운 소식만 있는 건 아니었다.

방송 당시 무대에서 솔로를 했던 노강진 할머니는 요양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청춘 합창단은 병원을 찾아 방송 당시 함께 합창 연습을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를 위로했다. 여전히 합창에 대한 열망을 가슴에 품고 있었지만, 몸이 뜻대로 되지 않는 노강진 할머니의 이야기. 여기에 또 다른 고령 멤버인 양송자 할머니의 별세 소식도 담겼다. 전날까지도 함께 합창을 했던 양송자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순간은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슬픔이 배가됐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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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에는 내부 갈등, 단원들의 죽음. 이같은 청춘 합창단의 민낯이 사실대로 담겼다. 그렇기에 과거 아름답고 성공적인 합창 무대에 대한 여운을 다시금 꺼내보고 싶은 관객들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가 대중이 알고 있는 아름답기만 했던 청춘 합창단 이면의 모습을 그렸던 것은 이를 통해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의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결국 그들이 치열하게 갈등 하면서도 합창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목소리를 모으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덧붙여 이 모든 과정을 덤덤하게 전한 배우 안성기의 내레이션이 이야기의 진정성을 더했다. 신뢰감과 중후함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청춘 합창단의 현실은 보는 이들에게 더욱 진중하고 묵직한 여운을 줬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청춘 합창단-또 하나의 꿈’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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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남자의 자격 | 또 하나의 꿈 | 청춘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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