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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박시은, 샘솟는 연기 열망을 지닌 [인터뷰]
2017. 06.17(토) 14:30
7일의 왕비 박시은
7일의 왕비 박시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올망졸망한 이목구비에 귀여운 말투까지, 딱 열일곱 살 소녀의 모습을 한 배우 박시은이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마저도 "제가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의연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그 속은 깊고 넓었다.

최근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중종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박시은은 극 중 신채경(박민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박시은에게 '7일의 왕비'는 유독 많은 부담을 안겨준 작품이었다. 사극에다가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구사해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 부담이 됐다는 것. 이 외에도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단다.



여기에 아역이라는 점도 박시은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역이 뜨면 드라마도 뜬다"는 말이 있는 만큼 아역배우들의 활약이 극 초반 몰입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폭풍 같은 스토리를 그리는 사극, 특히 인물의 감정선을 깊이 따라가야 하는 로맨스 사극의 경우 이 같은 아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로맨스 사극의 몇몇 아역 여주들이 신드롬을 일으킨 것 역시, 드라마의 성공과 직결돼 왔다. 박시은 역시 이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이정섭 감독도 박시은을 비롯한 아역 배우들에게 "너희가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시은은 상대 역인 배우 백승환과 촬영 내내 걱정했단다.

박시은이 이러한 부담감을 떨칠 방법은 오로지 노력뿐이었다. 완벽한 사투리 구사를 위해 개인 강습을 받고, 일반인들의 사투리 영상을 찾아보거나 실생활에서도 사투리로 말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친 박시은이다.

또한 신채경이라는 인물의 습관과 말투 등을 따로 연구할 정도로 박시은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했다고. 여기에 박시은은 이정섭 감독과 어른 신채경 역의 배우 박민영과의 많은 대화를 나누며 신채경이라는 인물에 대한 감정선을 잡아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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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박시은의 노력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빛을 발휘했다. 극 중 어린 신채경은 연산군 이역(이동건)과 진성대군(백승환) 형제의 비극적 운명 속에 휘말리는 인물이지만, 특유의 활달하고 밝은 기운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귀여운 사투리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여기저기 빨빨거리는 모습은 그저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지어질 정도로 귀엽다. 그런 신채경과 마치 하나가 된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펼친 박시은이다.

그러면서 박시은은 극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진성대군의 시신을 확인하는 장면을 꼽았다. 극 중 진성대군은 정쟁에 휘말려 결국 폐서인에 처하고, 귀향길을 떠나던 중 자객의 습격을 받았다. 이후 진성대군으로 암시되는 인물의 시신이 한양에 당도했고, 신채경은 이를 확인하고 오열한다. 해당 장면에 대해 박시은은 "정말 가슴이 아팠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눈물이 흐르더라. 제가 그렇게 몰입할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그 정도로 진성대군의 시신을 확인하는데 가슴이 아팠다. 그 장면을 촬영했던 날이 제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연기일 뿐이지만, 정인(情人)의 시신을 확인하는 신채경에 오롯이 몰입됐다던 박시은. 이와 같은 맥락으로 박시은은 촬영할수록 신채경이라는 인물과 자신이 동화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저랑 채경이는 비슷한 점들도 있었지만, 다른 점들도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채경이가 되는 기분을 받았다"던 박시은은 그만큼 신채경이라는 인물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박시은은 "4회 방송이 끝나는 걸 보고 채경이라는 인물을 이제는 정말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애정 하는 캐릭터를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더 큰 아쉬움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준비기간이 짧았다. 사투리 같은 경우에도 제가 완전히 마스터된 상태였다면 감정연기를 할 때 더 세심하게 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장면 하나하나마다 사소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자신의 연기를 냉정하게 평가했다.

"'7일의 왕비'는 제게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그 도전을 통해서 많은 걸 배웠다. 감독님뿐만 아니라 다른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에 채경이를 표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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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은을 말할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의 아버지이자 가수 박남정이다. 아버지가 유명한 가수인 탓에 박시은이 배우로 데뷔한 걸 두고 일각에서는 '연예인 금수저'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연예인 부모를 둔 이들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엄격한 잣대가 들이밀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박시은은 "금수저라는 이야기에 대해 속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 "그럴수록 실력을 갈고닦아서 배우로서의 저를 증명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처럼 박시은은 배우로서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 연기적인 실력을 쌓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렇듯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본 박시은은 나이는 어리지만 성인 배우와 견줘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지녔다. 또한 연기 원동력을 작품에서 찾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또 잘하고 싶다던 박시은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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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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