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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이제훈·이준익·최희서, 실존인물 박열을 선택한 이유 (컬투쇼)
2017. 06.19(월) 14:56
컬투쇼 박열 이제훈, 이준익 감독, 최희서
컬투쇼 박열 이제훈, 이준익 감독, 최희서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영화 '박열'의 배우 이제훈과 최서희, 이준익 감독이 '컬투쇼'에서 작품 촬영 비화를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이제훈, 최서희, 이준익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DJ 컬투의 진행에 맞춰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근황을 밝혔다. 특히 이제훈, 최서희, 이준익 감독은 '컬투쇼'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제작 박열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컬투는 박열의 사건에 대해 생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1923년 9월 1일에 도쿄 대지진이 발생했다. 우리도 아는 야스쿠니 신사에 폭도들이 들이닥칠 지경이었다"며 실화가 된 박열과 후미코의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당시 일본 정부에서 폭도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유언비어를 살포했다. 일본에 있던 조선인들이 지진의 혼란을 틈타 우물에 독을 타고, 불을 지르고 다닌다는 내용이었다"며 공분했다. 그는 믿기 힘든 과거 사실들에 대해 '실제 일본 신문에도 실렸던 내용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에서 군인, 소방수, 일반인들로 구성된 자경단이 죽창을 들고 3일 동안 조선인 6000명을 학살했다. 이게 바로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 박열이라는 인물이 부당한 정부를 상대로 목숨을 걸고 투쟁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은 박열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이유에 대해 "일제 강점기에 많은 독립운동가 중 우리가 알고 있는 분들보다 수백, 수천배 모르는 분들이 더 많다"며 "제국주의의 증심, 일본 도쿄에서 정부를 상대로 홀홀 단신 대법원까지 올라간 박열이 놀랄만 한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일제강점기에 관한 글을 볼 때 우리의 억울함과 분노의 프레임에 갇힌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박열은 해학적이고 익살 맞다. 당시 아나키스트들의 기질이 '혁영을 해도 우리는 춤추며 한다'는 거였다"며 "인간이 가진 천진함, 아무리 어려운 시대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기질을 담고 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제훈은 이 같은 영화를 위해 촬영 기간 내내 곡기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컬투쇼'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제훈은 "시나리오를 받고 실존인물을 연기한다는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속에서 감옥에 들어가 단식 투쟁을 해야 했는데 말로만 연기하는 것보다 몸으로 보여줘야 할 부분이 있겠다 싶어서 탄수화물을 안 먹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준익 감독은 "실제로 영화 처음과 끝에 이제훈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며 "내가 곡기를 끊으라 말한 적도 없는데 혼자 그렇게 했다"고 거들었다. 이제훈은 "한 달 동안 쌀을 안 먹다가 촬영이 끝난 뒤 떡볶이를 먹었다. 그런데 탄수화물이 뇌를 자극하는 게 너무 강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최희서는 영화 '동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는 '박열' 속 가네코 후미코는 물론 '동주'에서도 일본인 여성을 연기했다. 이에 컬투가 최희서의 일본어 실력에 대해 캐물었다. 최희서는 "초등학교 때 일본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최희서는 "일본에서 한국인 학교를 다녔는데 그 덕분에 학예 발표회에서 '심청전'을 연극으로 올렸다. 그 때 기억이 너무 강렬했는데 그 뒤로 연극이 너무 좋아셨다.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연극 동아리를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가네코 후미코 역을 캐스팅 하다 보니 첫째를 일본어를 잘하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런데 (최희서가) '동주'에서 검증됐다시피 연기는 일본어보다 더 잘한다"며 섭외 비화를 밝혔다.

더불어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황산벌', '사도', '동주'에 이어 '박열'까지 유독 사극과 시대극 작품을 만드는 것에 대해 "치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려서 너무 서양 시대극을 많이 봤다. 따지고 보면 서부극은 미국 사극, '벤허' 같은 영화는 유럽 사극 아니냐. 우리도 서양 애들이 볼만 한 사극을 만들어야겠다는 치기가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준익 감독은 "이번 영화에선 회식을 못했다. 촬영 기간이 불과 6주였는데 회차는 24회차였다. 정말 TV드라마 보다 빨리 찍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깜짝 놀라 이유를 묻는 컬투에게 "'동주' 때만 해도 윤동주 시인을 아는 살마들이 많았는데 박열은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 그런데 배경이 다 일본 동경이라 제작비를 아껴가면서 찍으려다 보니 빨리 촬영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제훈은 관객 흥행 공약에 대해 "'박열'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극 중 박열의 복장을 하고 극장을 찾기로 했다. 그 전에 '컬투쇼'에 다시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뭐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박열'은 1923년 일본 도쿄에서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의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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