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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특별전'XBIFAN, 韓 영화사 20년 되새길 프리즘 [종합]
2017. 07.14(금) 15:26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도연 특별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도연 특별전
[부천(경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전도연이 스크린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도연의 필모그래피 17편을 망라한 '전도연 특별전'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방문한 관객들을 찾는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Contact, JEON Do-yeon)' 공식 기자회견이 14일 오후 경기 부천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1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천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전도연, 집행위원장 최용배, 평론가 정성일이 참석했다. 사회는 모은영 프로그래머가 맡았다.

전도연의 스크린 데뷔 20주년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의 특별한 인연을 기리는 이번 특별전은 전도연의 연기 인생을 망라하는 17편의 전작들을 상영하고, 특별전의 부대행사로 기자회견을 비롯해 메가토크, 스페셜토크, 기념책자 발간, 전시 등으로 꾸며져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제 기간 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집행위원장으로 일하다보니 영화제에도 욕망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완벽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감독이 캐스팅을 반복하듯, 근사한 영화제를 만들기 위한 영화인을 초청한다는 마음으로 깊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한 전도연을 초청하게
됐고, 내가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래 최초로 한국 배우의 특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그는 전도연과 영화제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며 특별전의 개최를 축하했다. 최 집행위원장은 "전도연의 첫 주연작 '접속'이 1997년 개봉했고, 부천 영화제가 첫 발을 내딛은 1회도 1997년이었다. '접속'은 당시 1회 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 부문에 초청돼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동일하게 맞이한 인연에서 이 특별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특별전 전체를 기획한 정성일 평론가는 "기획을 제안하게 된 이유는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데뷔작 '접속'부터 가장 최근작인 '남과 여'까지, 멜로에서 시작해 멜로로 이어진 17편 영화를 돌이켜보면, 전도연은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 속에서 전혀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매번 새로운 장르, 새로운 이야기에 도전한 전도연의 연기 스펙트럼을 부천 영화제에서 보여준다면 얼마나 멋있을 지를 생각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남자 배우들의 전성 시대인 배우들이 춘추 전국 시대에서 한 여배우가 이토록 오래 정상의 자리에서 버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도연의 영화 17편을 다시 돌이켜보는 것은 한국 영화사 20년을 전도연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되새겨 보는 일이다. 이 배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그의 17번째 영화를 본 누구라도 18번째 영화를 보고 싶어질 것이다. 이 특별전은 단순히 한 배우를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18번째 영화를 찍어 달라는 촉구의 의미가 크다. 다음 영화를 위한 도약의 응원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배우를 향한 찬사를 덧붙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특별전의 주인공 전도연은 쏟아지는 찬사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얼굴을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계속해 신인의 마음으로 영화를 찍고 싶었는데 20주년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럽더라. 그렇지만 연기는 이제 내 꿈이 됐고 길이 됐으니, 그렇다면 '중간 점검'의 개념으로 한번 쯤은 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광스러운 자리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예전에는 배우 전도연과 인간 전도연을 별개라고 생각했다"는 전도연은 이제 "전도연이 영화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배우가 됐다. 그간 멜로 드라마에서 범죄 액션, 무협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가 하면, 시대극부터 판타지까지 수많은 시공간적 배경을 오가며 매번 다른 연기를 펼친 결과다. 이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됐고, 촬영 현장을 좋아하게 됐다는 전도연은 "인생을 살며 가장 큰 즐거움이 생겼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변신하며 배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항상 대중의 기대를 배신하고 깨부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전도연이다. 동시에 "항상 궁금하고,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은데 나로서는 어려운 일"이라는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변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시나리오와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다"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요구를 받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분해하는 과정을 너무 기다리고 있다"며 "이런 작업이 계속된다면 앞으로의 20년 뒤에는 또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BIFAN은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부천(경기)=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전도연 특별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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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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