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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감독 "곽현화 악의적 비방, 3년 간 괴로웠다" [종합]
2017. 07.17(월) 11:28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 곽현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노출신 편집 여부를 두고 배우 곽현화와 법정 공방을 벌인 영화감독 이수성이 무죄 판결을 받고 그간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17일 오전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연출한 이수성 감독의 출연 배우 곽현화와의 법정 공방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프리마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수성 감독과 정철승 변호사가 참석했다.

앞서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와 3년 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그는 지난 2012년 5월 성인영화 '전망좋은 집'을 촬영하던 중 곽현화에 "가슴 노출 장면은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하다. 일단 촬영하고 편집 때 제외해 달라고 하면 반드시 빼주겠다"고 설득해 동의를 받아 촬영했다.



이후 곽현화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해당 장면이 삭제된 채 영화가 개봉됐으나, 이수성 감독이 상반신 노출 무삭제판을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와 IPTV 등에 유료로 유통시켰다. 이에 곽현화는 2014년 4월 이수성 감독을 고소했고, 감독 역시 무고 혐의로 곽현화를 고소했다. 이에
무고 및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이수성 감독은 법정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이날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선 이수성 감독은 그간의 사건 개요를 설명하며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는 출연계약 체결을 위한 미팅 당시 이미 자신의 노출장면이 자세히 묘사된 시나리오를 읽어본 후였다. '출연은 하겠지만 노출을 하지 않겠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만약 당시 곽현하가 노출하지 않겠다고 했다면 나는 그를 캐스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곽현화에게 노출 장면이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고, 시나리오와 콘티 내용에서 벗어나는 노출장면 촬영은 없었다. 또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 후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묘사한 콘티를 제작해 제공했다. 가슴노출 장면이 분명 포함돼 있었고 콘티 그대로 촬영을 했다. 곽현하 역시 계약에 의해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 초기부터 이수성 감독의 변호를 맡은 정철승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곽현화와 영화 제작사 간의 실제 계약서와 콘티 등을 공개했다. 이수성 감독은 노출신을 극장판에서 삭제하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곽현화가 개봉을 3주 가량 앞두고 눈물로 호소하는 통에 극장판에서만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통상적으로 성인 영화는 극장에 오래 걸려있지 않기에, 배우의 요청을 받아들이자는 마음이었다. 이후 있었던 감독판의 편집 과정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고, 이에 대해 배우를 찾아가 설명해야 할 의무가 없었다"꼬 주장했다.

이수성 감독 측 변호사 역시 "이 감독이 극장판에서 삭제를 했다고 해서 해당 장면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계약서에 따라 노출신은 배우가 사전에 동의해 감독과 합의해 촬영을 했다. 이를 편집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감독의 권한이다. 사실 이 권한에 따라 곽현화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면 아예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따로 합의서를 작성하거나 명시적인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이를 감독이 촬영이 결과물을 포기했다고 해석해서는 안된다. 때문에 검찰도 법원도 무죄 판결을 내린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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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성 감독은 곽현화가 자신에게 형사 고소를 제기하며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화 감독인 내가 영화 '전망 좋은 집'을 촬영한 것이 음란물을 제작한 것이고, 출연계약을 체결하고 영화출연료를 받은 여배우가 사전 동의 하에 촬영된 노출 장면을, 역시 출연계약에 근거해 감독이 편집하고 공개한 행위가 성폭력 범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사람의 행위에는 금도가 있을텐데, 곽현화가 감독인 나를 성폭력범죄자로 몰고간 행위는 금도를 너무나 심하게 어긴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위 형사 고소는 무혐의 처분이 났지만, 곽현화가 언론플레이와 SNS 등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사회여론을 일으키는 바람에 재수사 명령이 내려져 기소되게 됐다. 위 검찰기소 역시 무죄판결이 났다"며 "고소 이후 3년 동안 매일매일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고, 곽현화의 악의적이고 인신공격적인 비방이 이어지면서 가족들과 심지어 나를 모르는 사람들, 같이 일했던 스태프, 배우들을 포함한 동료들까지 나를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성 감독은 "한국 영화 역사상 강압적으로, 혹은 몰래 촬영한 경우가 아니라면 편집 과정에서 배우가 노출 장면 삽입 및 삭제 여부를 결정한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다. 편집 과정에서의 결정은 감독 고유 영역인 편집권이다. 절대로 곽현화를 속여 영화를 찍지 않았다"며 "일방적인 비방으로 인한 왜곡 보도가 발생하기 않기를 이 자리를 빌어 호소하는 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영화 '전망 좋은 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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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곽현화 | 이수성 감독 | 전망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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