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china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TV온에어] 발랄한 학원물 ‘학교 2017’, 김세정·김정현·장동윤 빛났다 (첫방)
2017. 07.17(월) 22:58
학교 2017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한선화 한주완 김응수
학교 2017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한선화 한주완 김응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학교 2017’이 여타 학원물과도 같은 발랄한 톤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씩씩하고 밝은 여주인공 김세정, 비뚤어진 듯 의리 있는 남주인공 김정현, 수재이지만 아픔을 간직한 장동윤 등 전형적인 고등학생 캐릭터성에 많은 힘을 할애한 것도 학원물 로맨스의 일환으로 비춰졌다.

17일 밤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연출 박진석) 1회에서는 ‘성적계급사회’로 대유되는 금도고등학교의 풍경이 그려졌다.

라은호(김세정) 오사랑(박세완)은 티 없이 활달한 평범한 여고생이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은 배가 고파 급식실에 가장 먼저 뛰어갔지만 학교 측은 성적순으로 급식실에 아이들을 먼저 들여보냈다. 그 와중에 특혜를 받는 현태운(김정현)은 이사장의 아들이었다. 그런 은호에게 은근히 호감을 갖고 있는 송대휘(장동윤)는 성적 좋은 모범생 중 모범생으로 등장했다.



착하지만 천방지축인 은호는 수업 ‘땡땡이’를 시도하는 참이었다. 학교 수업에서 도망치는 또 다른 한 명은 집안에 반항기를 갖고 있는 부잣집 아들 현태운이었다. 태운은 은호에게 “넌 그냥 미친 것 같다”고 놀리며 티격태격 호흡을 과시했다. 그러던 중 은호는 자전거를 타던 중 넘어지고 말았고 오토바이를 모는 태운은 넘어진 은호를 뒤에 태웠다.

하지만 태운은 은호가 성인 남자 종근(강민혁)과 원조교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태운은 은호가 좋아하는 대학생 오빠를 나쁜 성인으로 오해하고 그를 폭행하려 했다. 은호는 태운에게 “오해를 해도 어떻게 그렇게 하냐”며 길길이 날뛰었다. 거친 듯 보이지만 태운의 의리 있는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이 가운데 학교는 아이들의 성적을 벽보에 붙이고 공개했다. 모의고사는 한 달에 세 네 번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강압적인 학교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은호 역시 좋아하는 오빠 종근이 다니는 명문대학교를 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나빠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학생들이 예민한 상태였다. 유빛나(지헤라)는 누가 자신의 유형 노트를 가지고 갔냐며 학우들의 사물함을 마구 뒤졌고, 결국 다른 학생과 싸움이 붙기도 했다.

학교 교장, 교사진인 양도진(김응수) 구용구(이재용) 박명덕(박철민) 정준수(민성욱) 등은 아이들의 성적 높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었다. 하지만 다소 인간적이고 아이들의 정서 자체를 걱정하는 심강명(한주완) 같은 초짜 선생님도 있었다. 그런 심강명 앞에 나타난 것은 금도고등학교 전담경찰관으로 배정 받은 여자 경찰 한수지(한선화)였다. 심강명은 수지의 첫 등장에 어안이벙벙했지만, 그런 수지에게 반한 눈치였고 이런 두 사람의 첫 만남조차 학원로맨스물 톤으로 묘사됐다.

구용구는 공부를 못 하는 은호에게 수능 등급을 물었다. 은호는 6등급이라고 답했고, 용구는 한숨을 쉬며 “6등급이면 고기 취급도 못 받는 등급. 개사료 등급”이라며 은호를 무시했다. 하지만 명문대학교에 웹툰미디어학과가 생겼고, 송대휘는 은호에게 “너 잘 하면 갈 수도 있어. 그림 잘 그려서 공모전 입상하면 갈 수 있대”라며 ‘꿀정보’를 알려줬다. 공부를 잘 못 하는 학생에게도 자신이 잘 하는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셈이었다. 드라마는 이러한 설정을 마지막까지 적극 활용해, 주입식 교육인 한국 학교 환경에 색다른 메시지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반면 태운은 이사장 아버지에게 반항하듯이 공부를 할 생각이 없었고, 이에 그의 가정사 역시 스토리의 또 다른 줄기로 등장할 전망이다. 송대휘의 상황은 좀 더 나빴다. 밝고 착한 모범생 같지만 부잣집 김희찬(김희찬)에게 ‘쪽집게’ 과외를 해주며 용돈벌이를 했다. 이처럼 주인공 학생들의 사연이 조금씩 베일을 벗는 가운데, 이들이 펼칠 사랑과 눈물과 파란만장한 성장통과 학교생활을 향한 시청자들의 극적 기대감도 증폭됐다.

방송 말미 학교에 자꾸 도둑이 드는 플롯도 등장했다. 은호는 "히어로가 아닐까"라며 특유의 낙천성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쳤고 이러한 장면들은 웹툰의 일부처럼 CG(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이처럼 금도고등학교 내 작은 소동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이 예고된 상황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이 작은 난국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그간 KBS가 선보여 온 ‘학교’ 시리즈는 학교 폭력, 아이들 간의 갈등, 교사와 학생 간의 인권 문제 등 무거운 문제들도 집중도 있게 다뤄왔다. 이 가운데 ‘학교 2017’ 첫 방송은 평소 시리즈보다 다소 가볍고 편안한 학원물 톤으로 출범했다. 가령 공부는 못 하지만 티 없이 밝은 은호는 좋아하는 명문대생 오빠와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는 상상을 했고, 이러한 장면조차 코믹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막간 웃음을 제공했다.

학원물 톤에 어울릴 법한 학생들 간의 발랄한 로맨스도 예고됐다. 씩씩한 여학생 은호와 까칠하지만 부잣집 아들인 태운은 티격태격하면서도 향후 정을 쌓아갈 전망이다. 전교 1등 수재 송대휘 역시 은호를 살뜰히 챙기는 편이었다. 이에 세 사람의 향후 삼각관계를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었다.

잘난 두 남자가 귀여운 캔디 스타일의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설정은 얼핏 식상한 편지만, ‘학교 2017’의 연출이나 극본의 영리한 변주에 따라 시청자들의 극적 흥미를 돋울 가능성도 있다. 모쪼록 드라마의 흔하지 않되 긴장감 넘치는 러브라인을 기대해본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및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김세정 | 김정현 | 학교 2017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