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강탈]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신성록의 찰떡같은 콩트
2017. 07.21(금) 07:17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신성록 강예원 이소연 최유성 조태관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신성록 강예원 이소연 최유성 조태관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죽어야 사는 남자’가 희대의 장인과 사위 호흡으로 콩트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극본 김선희·연출 고동선) 3, 4회에서는 70년대 중동으로 건너가 어느 작은 왕국을 건설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이 친딸을 찾아 한국에 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작은 친딸을 이지영 B(이소연)로 오해하는 한편, 지영 B와 바람을 피다시피 하는 강호림(신성록)을 사위로 생각하고 물심양면 지원을 시작했다.

백작은 호림에게 귀족들의 매너와 교양을 가르치는 한편, 석유 재벌답게 어마어마한 부를 과시하며 딸을 위한 선물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백작은 한 벌에 가격이 무려 6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여성 옷을 여러 벌 사는가 하면, 수 억짜리 스포츠카를 한 번에 두 대 구입하며 “이 정도로 지난 30년 세월이 보상될지 모르겠다”며 걸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은행에서 늘 상사에게 쪼이는 호림은 듣도 보도 못한 부자의 등장에 눈이 휘둥그레 커질 수밖에 없었다. 늘 처가 덕을 보는 남자들이 부러웠던 호림으로선 ‘대박’과 마주한 셈이었다. 하지만 함정이 있었다. 백작은 호림과 바람을 피우는 지영 B를 딸로 알고 있었고, 호림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에 빠졌다.

중동의 석유재벌이 자신 앞에 장인이라고 주장하며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은 현실에서 좀처럼 일어날 수 없는 드라마틱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만큼 작품 속에서는 인생의 기지와 번뜩이는 교훈을 담아낸 짤막한 콩트처럼 흥미롭게 소비되며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갑자기 로또를 맞다시피 한 탐욕스럽지만 명석하지는 않은 호림은 향후 어마어마한 재벌인 백작과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게 될까. 이를테면 고양이에게 잡힌 쥐 꼴이 되며 브라운관에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도 있을까. 아버지와 딸 못지않은 희대의 장서관계에 관한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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