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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이동건, 우려 딛고 완성한 인생 캐릭터 [종영기획②]
2017. 08.04(금) 00:12
7일의 왕비 이동건
7일의 왕비 이동건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이동건이 '7일의 왕비'를 통해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손색없는 연기력을 펼치며 20회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3일 밤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가 20회(마지막 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동안 왕비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단경왕후 신씨와 중종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건은 극 중 폭군이자 비운의 왕 연산군 이융 역을 맡아 연기했다.

'7일의 왕비'를 통해 데뷔 19년 만에 사극에 첫 출연한 이동건은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영화 'B형 남자 친구' 등 주로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이동건이 정반대의 결을 지닌 연산군이라는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또한 이미 연산군이라는 캐릭터가 다른 작품에서 그동안 많이 다뤄왔던 탓에 이동건에게 이번 작품은 모험이자 도전이나 마찬가지였다. 다른 작품 속 연산군과 비교당하기 쉬울뿐더러, 식상하고 진부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동건은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뒤집는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이역(연우진)에 대한 적개심과 왕위에 대한 불안함, 애정결핍 등 복잡다단한 연산군 이융의 감정선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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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하고 예민하지만, 그 마음 한편으로는 슬픔을 품고 있는 연산군 이융이다. 아우인 이역을 진심으로 아꼈지만, 주변 간신들의 모함으로 이역을 오해하고 점차 그와 대립한다. 또한 이융은 모친인 폐비 윤씨로 인해 형성된 트라우마와 선왕이 남긴 밀지로 인해 끊임없이 왕위 보전에 대한 불안감에 떨며 위태로운 삶을 영위한다. 사람을 곁에 두지 않지만, 신채경만큼은 믿고 아낄 정도로 제 사람에게는 속정 깊은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이동건은 연산군이라는 캐릭터를 다양한 표정 연기와 서늘하면서도 어딘가 애달픈 눈빛 연기, 다양한 목소리 톤으로 연산군 이융을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을 이끌어갔다.

특히 이동건은 연산군의 광기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에 녹여냈다. 이역에 대한 자격지심과 신채경(박민영)을 향한 삐뚤어진 연정으로 인해 점차 미쳐가는 그의 모습은 극적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특히 중종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나면서도 이역에게 "이로써 내 복수가 완성됐다. 내가 겪은 고통을 모조리 대물림해주마"라고 저주를 퍼붓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실성한 듯한 웃음과 핏발 선 눈빛, 음산한 목소리 톤으로 연산군의 비장한 최후를 실감 나게 표현해낸 이동건이다.

이처럼 이동건은 방송 전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첫 사극광 연산군이라는 부담감을 오로지 연기력 하나로 떨쳐내며 괄목할만한 활약을 보여준 이동건. 그가 또 어떤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설지 기대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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