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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강하늘, 빛나는 청년의 얼굴 [인터뷰]
2017. 08.04(금) 19:22
청년경찰, 강하늘
청년경찰, 강하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동주', '스물' 등 다양한 영화를 통해 청년의 얼굴을 선보였던 강하늘이 이번에는 '청년경찰'이 됐다. 이론만 가득한 '범생이'지만 불의를 보면 분연히 일어날 줄 아는 의로운 청년의 얼굴 또한 강하늘이 빚어 놓으니 퍽 맛깔스러운 모양새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청년경찰'은 두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희열이 우연히 목격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믿을 것이라고는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남자가 실제상황과 부딪히며 시행 착오를 겪고, 이로 인해 진정한 경찰로 성장하는 모습이 유쾌함과 감동을 함께 전한다.

강하늘은 희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경찰대학 기숙사 입소와 함께 박박 깎은 밤톨머리에 뿔테 안경, 위생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소시지에 첨가된 화학물질까지 외우고 있는 희열의 모습은 말 그대로 '괴짜'다. 그는 드라마 '빅뱅이론'의 쉘든을 벤치마킹해 지금의 희열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대사의 톤도 다르고 작품의 분위기도 달랐지만 최대한 쉘든의 '너드'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는 것이다. 완전히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는 없었지만 자신만의 색을 더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평소 내가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코미디 작품은 좋아한다. 그래서 코미디에 대한 부담보다는 기대가 더 컸다"는 강하늘. 게다가 어린 시절, 경찰인 외삼촌의 제복을 보며 경찰을 동경했다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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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에게 '청년경찰'은 함께하면 유쾌한 이들과의 즐거운 협업이었다. 전작인 '스물'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유머 코드는 많은 애드리브를 요구했지만, 그 또한 상대역을 맡은 박서준과의 찰떡같은 '핑퐁'으로 척척 완성했단다. "서준이 형과는 대본 리딩 전 처음 만난 자리에서부터 급속도로 친해졌고, 정작 촬영할 때는 놀면서 찍은 것 같다"며 박서준과의 호흡을 과시했다.

평소 애드리브 대신 대본에 쓰인 것들에 충실하려 한다는 강하늘에게 핵심적인 대사들만 적혀있는 '청년경찰' 시나리오는 다소 낯선 모양새였다고. 촬영에 앞서 감독에게 "애드리브가 많이 필요한 작품이다. 두 분이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도 됐지만, 어떤 대사를 받아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박서준의 모습을 믿고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강하늘이다. 자신의 연기에 확신을 가지고 자신감에 차있는 박서준의 모습이 멋졌다는 것.

특히 극 중 희열과 기준이 사건 접수를 하기 위해 찾은 경찰서 앞에서 고민하는 신은 그런 두 사람의 호흡이 가장 두드러진 장면이라고. 강하늘은 "연습도 안 하고 현장에서 리허설만 한 번 한 뒤 촬영을 했다. 그런데 호흡이 척척 맞더라"며 "연기를 하고 있는 우리도 그런 '타이밍'을 느낄 때가 있다. 그건 연기력이 뛰어난 것과는 다른 문제다. 소위 말하는 '핑퐁 신'이 오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무런 걱정 없이 대사가 오고 가는 순간들이 짜릿했다는 그는 "호흡이 워낙 잘 맞다 보니 오히려 혼자 찍어야 하는 신들이 더 어렵게 느껴졌다"며 박서준을 향한 애정과 칭찬을 담뿍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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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즐거운 기억 만을 안고 촬영을 마친 '청년경찰'은 강하늘에게 소중하고, 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됐다. 그는 "서준이 형, 김주환 감독님만 함께 하신다면 얼마든지 속편에 참여할 의향도 있다"는 답이 즉시 나올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충만했다.

또한 현재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는 '군함도'의 황정민이나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등 대선배들과 한 번 붙어 볼만하다는 생각은 "언감생심 꿈에도 한 적이 없다"지만, 적어도 그들 사이에서 '청년경찰'을 선택한 관객들에게는 부끄럽지 않다는 당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흥행에 대한 욕심을 내본 적은 없지만, 슬픈 사람이 없도록 손익분기점만 넘으면 좋겠다"는 사람 좋은 답변도 함께였다.

스물여덟 청년 강하늘은 '청년경찰'을 끝으로 오는 9월 입대한다. 스스로 자원해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전문특기병이 된 것. 약 2년 간의 공백을 조바심이 날 법도 하건만, 강하늘은 '미담 제조기' 다운 착한 답변을 내놨다. "지금은 그저 다가올 날이 재밌을 것 같고, 군대에는 얼마나 재밌는 사람이 많을지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

"지난 10년 간의 작품 활동을 돌아보고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하는 강하늘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가 정말로 빛나는 '청년'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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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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