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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서른 살 박서준을 스크린에 담다 [인터뷰]
2017. 08.07(월) 08:07
청년경찰, 박서준
청년경찰, 박서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최근 종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안방극장을 접수한 박서준이 이번에는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청년경찰'을 통해서다. 작품은 한없이 유쾌하지만 촬영에 임하는 마음가짐만은 한없이 진지했다는, 그렇기에 더욱 결과에 만족할 수 있다는 박서준을 만났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청년경찰'은 두 경찰대생 기준과 희열(강하늘)이 우연히 목격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믿을 것이라고는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남자가 실제상황과 부딪히며 시행착오를 겪고, 이로 인해 진정한 경찰로 성장하는 모습이 유쾌함과 감동을 함께 전한다.

박서준이 연기한 기준은 머리보다 가슴이 뜨거운 청년이다. 등록금 걱정이 없다는 경찰대에 지원해 홀어머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는 착한 아들이자, 범죄를 목격하고는 분연히 일어나 범인을 쫓는 정의감을 갖춘 예비 경찰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런 기준이 정반대의 성향인 '범생이' 친구 희열을 만나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박서준은 '청년경찰'에 대해 "구성이나 이야기는 많이 봤던 내용일 수 있다. 다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고, 영화의 톤 앤 매너가 무겁지 않았다는 점 또한 좋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아무리 힘들고 고돼도 24시간 내내 힘들어 할 수는 없다. 그 와중에 웃는 순간들이 있지 않겠느냐. '청년경찰' 속 캐릭터들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그들만의 밝은 톤과 호흡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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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연기에 돌입하기 전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거친다는 그는 "기준의 기본적인 설정을 놓고, 인물의 성격과 행동을 분석하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홀어머니인 어머니에 대한 태도가 퉁명스러울지 아니면 친구처럼 다정할지, 사소한 부분들을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프레임 하나하나에 담길 연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런 박서준이 분석한 기준은 "운동을 잘하고, 힘 잘 쓰고, 생각보다 순수한 친구"라고. 촬영 도중 감독에게 "경찰대에 입학한 친구가 이렇게 멍청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했을 정도로 어리바리한 기준이지만, 그만큼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이기에 더욱 마음이 끌렸다는 박서준이다. 때문에 싱크로율 100%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인간 박서준의 모습도 많이 녹아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극 중 기준과 희열은 우연히 맞닥뜨린 범죄자들을 쫓던 중 학생들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강력 범죄에 연루된다. 정의감과 사명감만 가지고 무작정 위험에 뛰어든 두 청년은 사건을 해결하는 극적인 과정들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해 나간다. 이에 대해 박서준은 "캐릭터의 성장을 묘사하는 와중에 기준과 희열 사이의 유대 관계는 확실하게 표현해야 했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며 연기를 하다 보니 연기라는 게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걸 또 느꼈다"고 했다.

연기는 쉽지 않았지만, 마음이 맞는 이들과 함께 하는 촬영 현장은 늘 재미있었다는 박서준이다. "놀듯이 촬영을 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기준과 희열에게 잘 맞았던 것 같다"며 "특히 강하늘과 코드가 맞아 즐겁게 촬영했다"는 이야기도 보탰다. 실제로 강하늘과 나이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굳이 어려 보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이, 친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친해져 대사를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 스크린에 녹아들었으니, "보시는 관객들 또한 만족스러우실 것이라 생각한다"는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지난 2015년 '악의 연대기'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박서준은 '청년경찰'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 주연에 나선다.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만의 감정의 흐름을 가지고 연기한 적이 얼마 없다"는 박서준은 "특히나 두 캐릭터가 이야기를 계속 끌고 가야 해서 어려움이 더 컸는데, 덕분에 작품을 끝까지 끌고 나가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촬영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이 모든 게 내 성장과정이었다"며 여전히 연기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데뷔 당시 연기할 때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의 의미를 찾으려고 대본이 새까맣게 될 정도로 메모를 하며 연기를 하기도 했고, 무작정 대사만 던져보는 등 여러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연기에 대한 정답을 찾지는 못했다는 박서준. 그는 '청년경찰'이 서른 살 지금의 자신의 시기에 꼭 맞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새로운 도전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으니, 이제는 배운 것들을 성장의 밑거름 삼아 또 다른 작품을 이끌기를 꿈꾼다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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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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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박서준 | 청년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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