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 설정 북마크 china
홈페이지 로그인 회원가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youtube
‘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X김남길X설현의 변신, 원작 아우라 넘는다 [종합]
2017. 08.08(화) 12:33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김영하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영화화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제작 쇼박스)의 제작보고회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원신연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가 참석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번 소설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를 모은만큼 영화에 대한 기대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이날 원신연 감독은 원작을 40분 만에 독파하고 바로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화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영화 ‘용의자’라는 액션 중심의 영화를 하고 나서 깊이 있는 주제의 영화를 하고 싶었다. 찾던 중에 책을 읽었는데, 장르적 재미도 있지만 주제적인 재미도 있었다. 또 호흡이 빨랐고, 서스펜스와 결합된 유머도 좋았다. 휘몰아치는 구성까지 잘 매치된 소설이었다”며 “오히려 영화화 되지 않은 점이 이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흥미진진함에 매료돼 영화화를 결정했지만, 이것을 실현하는데에는 어려움을 따르기도 했다. 그는 “소설을 읽으셨던 분들이 그대로 영화에 나타나면 오히려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았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어 그는 “소설을 읽은 분과 읽지 않은 분들 모두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게 캐릭터 변화와 상황 변경 등 영화적 창작을 얹었다”고 차별화를 설명했다.

또한 소설 속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대한 묘사도 더욱 신중해야 했다고 전했다. 원신연 감독은 “이번 작품을 관통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라는 병이다. 알츠하이머를 잘못 해석하거나 이해하면, 다른 것으로 표현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조심해야 했다. 병수라는 캐릭터가 이 상황에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정신적인 망상인지, 알츠하이머인지 병수의 모든 표현에 있어서 감수를 받아야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문가에게 시나리오를 보내 병수의 표현에 대해 알츠하이머의 범주에 들어오는 행동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연쇄살인마 병수 역은 설경구가 맡았다. 그는 소설 속 노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소설과 달리 극 중 50, 60대로 등장하지만, 외모는 70대에 맞췄다”며 “과거 노인 분장을 한 적이 있었는데 불편했다. 그래서 직접 늙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촬영과 체중감량을 병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설경구는 “촬영 전보다 촬영 중에 관리하는 게 더 힘들었다. 겨울에 촬영을 해서 살이 더 안 빠지더라. 추운 새벽에 모이게 되면 새벽 1시에 일어나 줄넘기를 하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을 하며 외모를 변신 시킨 그는 “목젖부터 늙어가더라. 하다 보니 늙게 돼 다행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김남길은 “숙소에서 새벽부터 줄넘기 소리가 들렸다.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감탄을 전했다.

병수와 그의 딸 은희(설현) 곁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 태주 역을 맡은 김남길은 오히려 14kg의 살을 찌우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살이 빠져서 날카로운 것 보다는 살이 쪄서 웃어도 웃는 것 같지 않은 서늘한 느낌이 더 좋다는 말을 들었다. 또 감독님도 그런 요구를 하셨다. 그래서 벌크업을 하며 살을 찌웠다”고 변신 계기를 밝혔다. 특히 평소 살이 잘 찌지 않는 김남길은 촬영 중에도 끊임없이 뭔가를 먹으며 살을 찌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경구는 “제가 숙소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으면 김남길은 옆에서 뭘 먹었다”고 촬영장 일화를 전했다.

설현은 산을 직접 뒹굴고, 피를 묻히는 등 거침없는 모습을 시도했다. 이와 관련해 설현은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고정된 이미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 자신을 들여다보니까 고정된 이미지는 내가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많이 내려놓고 촬영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변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촬영을 통해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 하루하루 도전하는 느낌으로 촬영장에 나갔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김남길은 “제가 읽었던 소설을 영화화로 한 것 중 가장 뛰어난 시나리오였다. 이외에도 창작을 덧붙여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원신연 감독은 “감정에 충실한 영화다. 많이 기억해주셨다가 극장에서 퍼즐을 맞추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남겼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장수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김남길 | 살인자의 기억법 | 설경구
싸이월드공감
koreastardaily kantamedaily kakao qq sina news.yahoo news.msn tw.news.yahoo.com thegioidienanh vientianetimes 구글 mk hihoku KT KBS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 tvcast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