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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구를 지켜라', 블랙코미디에 담아낸 '흙수저' 계급론 [종합]
2017. 08.09(수) 15:43
연극 지구를 지켜라
연극 지구를 지켜라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무대로 돌아왔다.

'지구를 지켜라'(연출 이지나) 프레스콜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박영수 정욱진 강영석 김기범(샤이니 키) 허규 윤소호 김윤지 최문정 육현욱 안두호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구를 지켜라'는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구를 위협하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려는 이병구와 그를 돕는 순이, 외계인이라는 이유로 이병구에게 납치당한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구를 지켜라'는 지난해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공연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박영수 정욱진 강영석 키가 이병구 역을, 허규 김도빈 윤소호가 강만식 역을 맡았다. 김윤지 최문정이 순이 역을, 육현욱 안두호가 추형사 역을 연기했다.

특히 키, 김윤지, 육현욱은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지구를 지켜라' 무대에 돌아왔다. 키는 재연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작품 안에 사회문제를 투영하고 있는데, 직접적이고 단편적이기보다는 강만식 이병구의 대화 등을 통해 이야기들을 녹여내는 것 또한 매력적"이라며 '지구를 지켜라'만의 매력을 강조했다. 또한 "연극을 접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께 알려드릴 기회였다. 매력적인 장르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내게는 매력적"이라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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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강만식 캐릭터의 변화다. 재연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된 윤소호는 "강만식의 연령이 바뀐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영화 원작에서는 회장님의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재산을 물려받은 재벌 3세 정도의 느낌이다. 연령층이 내려가니 자연히 금수저, 흙수저 등 현재 사회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첨가할 수 있었고, 두 청년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현실의 괴리를 그려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 '지구를 지켜라'는 8월 10일 개막해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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