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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쥐고 뱃고동' 5개월이 남긴 것 [종영기획]
2017. 08.13(일) 08:43
주먹 쥐고 뱃고동 로고(위) 스틸 컷 (아래)
주먹 쥐고 뱃고동 로고(위) 스틸 컷 (아래)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주먹 쥐고 뱃고동'이 때 이른 종영으로 5개월 여정을 마쳤다. 착한 예능의 감동이 여운을 남기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주먹 쥐고 뱃고동'이 12일 저녁 방송된 18회(마지막 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정 멤버인 김병만, 육중완, 이상민, 경수진을 비롯해 원년 멤버였던 김종민과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육성재 그리고 허경환의 통영 욕지도 마지막 조업이 그려졌다. 이들은 끝까지 열정적으로 조업에 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실 '주먹 쥐고 뱃고동'의 마지막은 통영 욕지도 편이 아닐 수 있었다. 당초 프로그램은 '주먹 쥐고 주방장', '주먹 쥐고 소림사'를 잇는 '주먹 쥐고' 시리즈의 새로운 에피소드로 기획 됐다. 이에 매 '주먹 쥐고' 시리즈에 출연했던 김병만과 육중완이 이번에도 출연하며 명맥을 이었다. 그만큼 김병만과 육중완의 존재는 '주먹 쥐고 뱃고동'에서 절대적이었다. 두 사람이 없을 경우 시리즈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던 터, 최근 김병만이 스카이다이빙 훈련 도중 척추 골절 부상을 입어 차기 촬영에 합류하지 못하게 되자 제작진이 시즌 종영을 앞당겼다.



그러나 때 이른 종영에도 불구하고, '주먹 쥐고 뱃고동'은 방송 5개월 동안 중요한 가치를 남겼다. 바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착한 예능'으로서 고군분투한 것이다.

'주먹 쥐고 뱃고동'은 기획 의도부터 남달랐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조선시대 정약전이 집필한 어류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동시에 새로 쓰는 것을 목표로 항해와 조업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바다의 풍경과 해양 조업 과정이 사실적으로 그려졌다. 날씨를 가늠할 수 없고, 한치 앞을 장담할 수 없는 바다에서 '주먹 쥐고 뱃고동' 출연진은 매회 뱃사람으로 거듭났다.

단순한 버라이어티에 어울리지 않는 강도 높은 조업, 매회 등장하는 각종 어류와 해산물 등은 '주먹 쥐고 뱃고동'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에 프로그램은 때로는 예능처럼, 때로는 다큐멘터리처럼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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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리얼 버라이어티, 조금 거칠더라도 가볍고 경쾌한 날 것의 웃음이 대세인 최근 예능계에서 '주먹 쥐고 뱃고동'의 코드는 다소 묵직하고 정적으로 비춰졌을 수도 있다. 이에 프로그램은 시청률 면에서는 한 자릿수를 전전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이 이 예능의 전부는 아니었다. '주먹 쥐고 뱃고동'은 무조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여타의 예능처럼 자극적인 웃음을 뽑아내지 않았다. 대신 프로그램은 시골 어민들과 호흡하는 출연진의 모습으로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촬영과 방송이 거듭되는 5개월 동안 출연진이 성장했다. 첫 조업 당시 거친 바다에서 어쩔 줄 모르던 출연진은 이제는 양식장은 물론 깊은 바다 위에서 행하는 야간 조업도 해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이는 매회 단편적인 웃음에 급급한 다른 예능과 다른 '주먹 쥐고 뱃고동'의 차별점이었다.

많은 예능이 자극적으로나마 빠르게 치고 빠지는 속도전을 중시하는 가운데, '주먹 쥐고 뱃고동'은 다소 느리고 둔하더라도 5개월에 걸쳐 묵직한 감동을 보여줬다. 이는 거친 바다에 적응하며 만선을 위해 버티는 어민들의 생활 패턴과 다름 없었다. 자극 대신 감동을 선택한 이 착한 예능의 귀환을 기대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제공 및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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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김병만 | 뱃고동 종영 | 주먹 쥐고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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