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MBC 스페셜' 수족관에 갇힌 쇼돌고래, 야생 방사를 응원하다
2017. 08.18(금) 00:08
MBC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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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MBC 스페셜'을 통해 수족관에 갇힌 쇼돌고래들의 현실과 그들의 야생 방사가 다뤄졌다.

17일 밤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쇼 돌고래의 슬픈 진실' 편으로 꾸며졌다.

지난 5월 서울대공원 쇼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제주 바다로 이송됐다. 두 돌고래는 제주 앞바다 가두리에서 야생 방사 훈련을 시작했다. 그곳에서 사람들의 관리 하에 활어를 잡아먹으며 야생 바다에 대한 적응기를 거치고 있었다.

두 돌고래는 서울대공원에서 오랫동안 공연을 해온 쇼돌고래. 그와 함께 9년 간 함께 했던 또 다른 쇼 돌고래 태지는 두 돌고래와의 이별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혼자 남겨진 태지는 몸을 자해하듯이 찢어질 때까지 비비고 가만히 정체하고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육사는 "(태지를) 보내줄 곳도 없으니까 너무 속상하다. 이기적인 사람의 생각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고 뭐가 맞는지 혼란스럽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사육사는 "좋든 싫든 간에 방류현장에 돌고래를 데리고 와서 힘든 과정을 거쳐 가두리 안에 넣는 순간 갑자기 애들이 막 움직이고 파도 타고 수영하는 걸 보는 순간 무너지더라. 돌고래들이 나랑 있을 때보다 좋다는 게 보이는데 어떻게 하냐"며 금등이와 대포의 방류를 지켜본 소감을 씁쓸하게 밝혔다.

태지는 일본 다이지에서 잡혀 왔기 때문에 방사하려면 일본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것. 하지만 일본은 돌고래를 합법적으로 잡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쉽게 방류할 수가 없다.

태지처럼 다이지에서 수입된 돌고래들은 한국의 곳곳에 있었다. 그 중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다이지에서 수입된 돌고래들이 폐사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한 돌고래는 5일만에 폐사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쇼돌고래들의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였다. 이후 2013년 제돌이를 포함한 몇몇 돌고래들이 처음으로 방류됐다. 제돌이는 성공적으로 방사돼 야생 무리로 돌아갔다.

제돌이의 방사가 성공하면서 쇼돌고래들의 야생 방사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국내 수족관 돌고래 수는 늘었다. 이러한 쇼돌고래들의 현실에 대해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는 "우리가 손뼉 치는 그 순간에 저들은 죽은 생선 한 토막을 먹기 위해서 처절하게 묘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지난 7월 금등이와 대포의 야생 방사가 이뤄졌다. 그물을 벗어나 완전히 바다로 나가는 것. 두 돌고래의 야생 방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안겨줬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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