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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남’ 졸혼부터 취업난까지, 현실 고민 담은 ‘착한’ 주말드라마 [종합]
2017. 08.30(수) 16:14
밥상 차리는 남자
밥상 차리는 남자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가 졸혼부터 취준생, 욜로 등 사회 문제를 담은 현실적인 내용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만큼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착한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자신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MBC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의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주성우 PD를 비롯해 배우 최수영(소녀시대 수영), 온주완, 김갑수, 이일화, 심형탁, 박진우, 서효림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졸혼부터 비혼, 재혼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그리는 것은 물론 취업난, 욜로 등 청년 문제를 담아낼 예정.

먼저 주성우 PD가 드라마를 소개했다. 그는 드라마에 대해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누구나 나이를 들며 겪는 이야기를 졸혼 이라는 소재를 통해 다룬다. 찍으면서도 느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한 가정의 가장인 나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았다.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다.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내에서 연애, 자식 문제 등 모든 문제들이 커지게 된다. 어떤 가족이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일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보편적인 소재를 다룬 만큼 현실성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대해 주성우 PD는 “작가와 지난 1월에 만나 졸혼에 대한 아이템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료 조사를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졸혼을 한 사례들이 많이 있더라.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거나 실제로 이루어지는구나 싶었다”고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졸혼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졸혼을 통해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릴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실제 사례들을 많이 차용할 예정”이라고 현실성에 대해 강조했다.

대기업 취준생 이루리 역의 최수영을 비롯한 청춘들의 이야기부터 성이 다른 자녀들이 함께 사는 가정의 이야기까지, 진정한 가족에 대한 의미도 담을 예정. 주성우 PD는 “최수영 역할을 통해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심형탁과 이일화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담을 것이다. 모든 부부들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드라마에 녹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수영은 “데뷔 전 오디션을 100번 넘게 봤다. 연습생 생활을 7년 간 하면서 불안했다. 그때 엄마도 올해 데뷔를 못하면 접자고 하셨다”며 “취준생 경험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과거 오디션을 본 경험과 대본에 공감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취준생 분들을 응원한다”는 말을 전했다.

졸혼 당하는 남자 이신모 역 김갑수 또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졸혼이라는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가상이지만 사실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가족드라마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바람처럼 불꽃처럼 자유롭고 싶은 남자 정태양 역의 온주완은 “이일화와 심형탁의 아들로 나온다. 극 중 인물은 요즘 많이 이야기 되는 욜로 인생을 지향하는 인물이다.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은 놓치지 않는 긍정적인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현재를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욜로를 통해 현실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주성우 PD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막장 전개가 아닌 착한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주성우 PD는 “드라마가 막장이 되면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가 나오기도 한다. 저도 주말 드라마를 한 적이 있는데 항상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어 그는 “노골적으로 말하면 개연성 없는 스피디한 전개가 시청률과 연결이 되는지, 착한 드라마를 하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지 등 여러 가지 변수를 두고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 현실이다. 할 때마다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이번 드라마를 할 때는 작가님이 착한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 작가님과 착한 드라마지만 재미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함께 따뜻한 드라마를 해보자는 결론을 냈다. 이번에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를 배제하고, 시청자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갑수는 “저는 막장 드라마에는 출연을 하지 않는다. 장기 드라마를 하게 될 때는 막장인지를 가장 먼저 묻는다. 이번에도 물었는데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좋은 가족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 이 작품은 믿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렇듯 ‘밥상 차리는 남자’가 막장 형태가 아닌 현실 문제를 담아낸 착한 전개로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9월 2일 저녁 8시 35분 첫 방송.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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