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리턴즈' 최성국이 돌아왔다 [종합]
2017. 09.07(목) 16:34
영화 구세주 리턴즈
영화 구세주 리턴즈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구세주:리턴즈' 배우들이 순수하게, 과장하지 않고 코미디 영화를 만들려 노력했다.

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구세주: 리턴즈'(감독 송창용·제작 창컴퍼니) 언론시사회에는 송창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 정이연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8년 만에 돌아 온 리얼 정통 코미디 영화 '구세주:리턴즈'는 1998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영화다.

지난 두 편의 시리즈에서 제작을 맡았던 송창용 감독은 "당시 기자 분들한테 반응이 너무 안 좋았다. 어떤 분은 '쓰레기같은 영화'란 얘기까지 나왔었다. 잘 봐달라"고 솔직하게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응답하라 1988' 같은 느낌을 기획하고 싶었는데, 우리 영화에 '구세주'가 나와서 '구세주 리턴즈'로 가야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극 중 설정은 IMF 시대다. 감독 또한 그 시기를 겪은 사람으로서 굉장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따. 그는 "그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를 따뜻한 시나리오로 쓰고 싶었고, 코미디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요즘 세대에 뒤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따뜻한 가운데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2006년 '구세주' 1편은 '자뻑' 왕자병에 걸린 바람둥이 정환 역으로 출연한 최성국은 이어 2편에선 백수인생을 살았고 3편에선 하숙집을 운영하는 가장 상훈 역을 맡았다. 최성국은 "기분이 묘하다. 영화 흥행 여부를 떠나 제게 '구세주'의 의미는 깊다. 오랜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이어 "'색즉시공'은 탤런트 최성국 이름 앞에 영화배우란 수식어를 쓸 수 있게 해준 영화고, '구세주' 1편은 코미디 로맨스란 꿈을 할 수 있게 해줬던 영화다. 제 꿈을 실현시켜준 분이 당시 제작자였던 감독님이었다"라며 "원래 '구세주'란 제목이 아니었다. 그런데 다시 '구세주'를 쓰게 돼 전 반가웠다. 다신 '구세주'란 이름으로 여러분 앞에서 인사하게 될 줄 몰랐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솔직하게 말해 '구세주'는 시작부터 작은 영화였다며 "지난 10년 사이에 코미디 영화 시장이 줄어들었다. 대한민국 스타일의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단 열정으로 시작했다. 투자도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오직 아이디어만으로 승부를 본 영화"라고 했다.

최성국의 아내로 등장하며 첫 영화 주연을 맡은 김성경은 "늘 아나운서 김성경으로 인사를 드렸었는데, 너무 떨린다. 내공 탄탄한 베테랑 배우들과 연기하며 제가 영화를 망치지 않았을까 걱정도 된다"고 했다. 영화에 대해선 "전 만족하며 재밌게 찍었다. 여러분께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가 된다. 편하게 웃고 즐기실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사채업자 역을 맡은 이준혁은 "찍을 때 우려에 비해선 괜찮게 나왔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물론 따지고 들면 한도끝도 없지만, 잠깐 뇌를 내려놓고, 뇌에 바람을 쐰다 생각하고 가볍게 보시면 나름 재밌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최성국은 "얼마나 기대를 안 한거냐"고 했고, 이준혁은 "우려라는 게 있지 않느냐. 물론 많이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재밌는 부분도 있더라"고 센스있게 답변했다. 이준혁은 사실 '구세주'의 팬이었다며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기뻤다. 배우는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선택 받아지지 않느냐. 결과적으로 봤을 땐 괜찮은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숙생으로 출연하는 정이연은 "저도 객관적일진 모르겠지만, 재밌게 봤다"고 했다. 또한 선배 배우들의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를 보며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재밌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뺨 때리는 신도 많았는데 정말 세게 때리시더라. 액션 영화같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던 IMF 시대, 작은 하숙집에 북적대며 모여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식구가 돼 끈끈한 정을 나누고, 그들의 일상 속 코미디를 그려낸 영화 '구세주:리턴즈'는 9월 14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구세주:리턴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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