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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서현진X양세종, 시청자 감성도 최적 온도 적중할까 [종합]
2017. 09.14(목) 15:29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 양세종 서현진 조보아 김재욱(왼쪽부터)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 양세종 서현진 조보아 김재욱(왼쪽부터)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사랑의 온도' 제작진과 출연진이 따뜻한 감성의 멜로를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면희·연출 남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와 남건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인 닉네임 제인과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닉네임 착한 스프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드라마다. '닥터스', '상류사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의 새 작품으로, 하명희 작가가 자신의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드라마로 각색한 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랑의 온도'는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사랑과 관계를 심도 깊게 파헤치는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건 감독은 "하명희 작가가 현대인의 저주는 '피상성'이라고 말했다. 우리 드라마에서 그 피상성을 극복하고 조금 더 구체성을 갖고 멜로에 임하는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조금이라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연애 세포가 열리기를 바란다. 이미 많으신 분들은 더 많아지길 바라는 기대로 만들었다"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더불어 남건 감독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먼저 그는 남자 주인공 온정선 역을 맡은 양세종에 대해 "경력이 길지 않은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다"고 칭찬했다. 그는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남자인 제 마음이 설렐 정도다. 저희 스태프들도 다 자기 할 일을 잊고 넋을 빼고 (양세종의) 화면을 보고 있어서 제가 곤혹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남건 감독은 여자 주인공 이현수 역을 맡은 서현진에 대해 "두 말할 필요 없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우리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재욱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잠도 못 자고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그가 맡은 박정우를 표현할 수 있을까 노력하는 게 너무 많이 느껴진다. 그만큼 결과물이 좋게 나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남건 감독은 악녀 지홍아 역을 맡은 조보아에 대해 "스토리 상 욕을 먹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하명희 작가에게 '욕을 먹는 건 괜찮다. 연기를 못한다는 말보다 캐릭터에 잘 녹아서 욕을 먹는 게 최고의 연기라 생각한다'고 했다더라. 저도 공감한다. 그렇다고 개연성 없이 욕만 먹는 캐릭터는 아니고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좋은 연기자들과 작품에 임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따로 없다. 그냥 드라마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편하게 보시면 될 것 같다. 연애하는 사람들의 면면들을 마음 편하게 따라가시면 자연스레 즐거워지실 것"이라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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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건 감독만큼 배우들도 하명희 작가의 글과 작품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서현진은 "워낙 하명희 작가 대본이 섬세하다. 사건 위주로 흘러가는 드라마가 많은데 '사랑의 온도'는 인물의 감정선 자체가 사건이더라. 연기하기는 쉽지 않지만 섬세하게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양세종은 "각 인물마다 내면이 다른데 온정선이 가진 아픔에 공감하게 됐다. 이현수(서현진)를 만나면서도 그런 상대방을 원하게 되더라. 그런 인물을 드라마 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그런 부분에 많이 끌리게 되더라"라고 거들었다.

조보아 또한 "하명희 작가님의 굉장한 팬이었다. '팬심'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캐릭터가 뭔지도 모르고 작가님 시나리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겠다고 달려들었다"며 "지홍아 캐릭터도 악역 같으면서도 연민이 느껴졌다. 그 부분을 저만의 방식으로 살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욱은 "배우라면 당연히 가진 기준인데 글이 정말 좋았다. 그 글을 갖고 영상화할 감독, 함께 출연할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글이 아무리 좋아도 현장에서 그걸 만드는 건 감독과 함께 할 배우들인데 남건 감독에 대한 인상이 참 좋았다. 또 우연히 작가님을 처음 만날 자리에 서현진이 있었는데 최근 남자 배우들이 가장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라 두말할 필요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서현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인 척하는 멜로"라고 단언했다. 그는 "누구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친구랑 만나면 제일 궁금한 게 남의 연애 얘기라 생각한다. 최근에 하명희 작가님 기사에서 '인간이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드라마를 시작했다고 하는 걸 봤다"고 운을 뗀 뒤 "최근 반년 동안 저 스스로에게 가장 깊이 질문한 게 '타인을 나만큼, 나보다 더 사랑할 수 있을까'였다. 저는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사랑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작가님이 저한테 3포를 넘어 5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계속해서 사랑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사랑만 얘기해보고 싶다고 하시더라"라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사랑의 온도'는 오직 사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완벽한 멜로 중심의 드라마다. 그동안 SBS 월화드라마가 유독 사회 정의를 강조하는 장르물 위주였던 반면 이번 작품은 사회 정의가 아닌 사랑의 정의에 대해 논하는 것.

특히 드라마는 '요리에도 요리에서 온도가 중요하듯 사랑에도 최적 온도가 있다'는 콘셉트로 등장인물들 사이 사랑의 최적 온도와 타이밍을 강조하고 나섰다. 6세 연하의 남자와 사랑하기엔 사회적 장애물이 두려운 여자 이현수(서현진)와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면 사랑할 수 없다는 심리적 장애물이 두려운 남자 온정선(양세종)이 각기 다른 사랑의 온도와 타이밍을 펼칠 예정이다.

나아가 제작진은 사랑의 온도와 타이밍이 달랐던 두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이 가장 빛나는 순간임을 모른 채 사랑하기 어려운 오늘을 살아가는 시청자를 위로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랑에도 최적의 온도가 있듯 드라마와 시청자 사이에도 최적의 온도가 있을 터. '사랑의 온도'가 시청자와 최적의 온도를 맞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랑의 온도'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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