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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뷰] '구세주:리턴즈' 최성국을 위한 코미디, 가족애를 담다
2017. 09.14(목) 23:26
영화 구세주 리턴즈 리뷰
영화 구세주 리턴즈 리뷰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배우 최성국에 의한 코미디 시리즈 '구세주'가 8년 만에 돌아왔다. 이전까지 최성국을 위한 코미디에 가까웠던 영화는 다양한 인물들이 공존하는 방식을 차용하며 가족애 코드를 곁들였다.

9월 14일 개봉된 영화 '구세주: 리턴즈'(감독 송창용·제작 창컴퍼니)는 1997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하숙집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웃픈' 인생사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지난 두 번의 '구세주' 시리즈를 제작했던 제작자 송창용이 감독으로 나서 '구세주'식 최성국 표 코미디 감성을 재연했다.



최성국은 지난 2006년 '구세주' 1편에서 '자뻑' 왕자병에 걸린 바람둥이 정환 역으로 출연해 찰거머리처럼 들러붙는 여인과의 황당 코믹 로맨스를 완성했다. 이어 2편에선 백수 인생을 즐기는 철부지 택시회사 아들로 택시운전을 하다 만난 시한부 소녀와의 애달픈 코믹 로맨스를 보였다.

'구세주'의 시그니처는 이처럼 철없고 한심하지만 속내는 착한 부잣집 아들이 괴로움이나 곤경에 빠진 이들의 '구세주'가 되고, 그 역시도 우여곡절 끝에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1편이 미혼모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 2편이 시한부 소녀의 추억 만들기란 스토리를 토대로 코믹 로맨스의 본질을 따랐다면, 이번 '구세주:리턴즈'에서 최성국은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중년 가장으로 변해 '짠한 아재미'를 발휘했다.

또한 이전까지 젊은 감성의 코미디 로맨스를 부각했다면, 이번엔 아내 역의 김성경에 능글맞은 '아재 멜로' 감성을 선보였다.

이를테면 방 한 칸에 딸과 함께 사는 이들 부부가 딸이 잠든 걸 확인한 후 야릇한 눈빛 신호를 보내다 딸에게 들켜 당황하는 신. 용돈을 찔러 넣어주는 아내에게 감동해 부엌을 누비며 키스를 하다 또다시 딸에게 들켜 민망해하는 신 등이다.

용돈을 주자 애교를 부리는 딸에게 자연스러운 '아빠 미소'를 짓기도 하는 등 최성국은 평범한 40대 중년 가장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최성국 표 코미디라 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과 익살스러운 표정, 개성 있는 말투로 정극과 코믹을 오가며 희극의 정석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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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생들 면면의 이야기가 펼쳐져 드라마를 강화한 것도 이전 시리즈와는 차별화를 띤다.

생계를 위해 동생 몰래 술집에 나가는 언니와, 그런 언니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휴학 후 사채업자 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동생 에피소드. 여기에 정식 교수 채용을 위해 교수의 협박과 갈취도 묵묵히 버티는 대학원생과 눈치 없는 변태 하숙생 에피소드까지. 개성 강한 인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물론 이들의 이야기엔 과장된 코미디와 유치한 성적 코드를 남발하며 과거 90년대의 낡은 코미디 유형을 답습하지만 앞서 감독이 말했듯 "요즘 세대에 뒤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따뜻한 가운데 웃을 수 있는 영화"라는 정의엔 부합한다.

'구세주:리턴즈'는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던 IMF 시대, 작은 하숙집에 북적대며 모여 사는 다양한 이들이 식구가 돼 끈끈한 정을 나누고, 그런 그들의 일상 속 코미디를 그려낸 영화다.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잘빠진 코미디물은 아닐지라도, 옛 것의 정겨움을 느끼기엔 적합하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구세주:리턴즈'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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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연예계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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