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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미, 당신은 누가 뭐래도 웃음 비타민 [인터뷰]
2017. 10.04(수) 07:00
오나미
오나미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못생긴 개그우먼'이라는 수식어가 속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오나미는 '쿨'했다. 외모로라도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 있지 않느냐며 "외모 때문에 속상한 적은 없다"고 했다. 그만큼 오나미는 긍정적인 면모를 지닌 사람이었다.

오나미는 현재 방송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통해 매주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코너 '명훈아 명훈아 명훈아'(이하 '명훈아')와 '연기돌'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개콘'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활약 중이다.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여사친들'과 어벙한 '남사친' 정명훈의 대화를 코믹하게 다룬 코너인 '명훈아'는 '개콘' 간판 코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민경과 함께 새 코너를 짜던 중 우연히 기획하게 된 '명훈아'는 이현정과 정명훈의 합류로 완성됐다고.



유달리 웃음이 많은 오나미에게 '명훈아'의 가장 큰 과제는 '웃음 참기'였다. 본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정명훈이 어떤 애드리브를 펼칠지 함구한다고. 생각지도 못 한 정명훈의 애드리브는 내내 무표정을 유지해야 하는 오나미에게는 고역이었다. 그렇지만 최대한 웃음기를 빼고 천연덕스럽게 개그를 펼치는데 집중한다는 오나미였다.

'명훈아'가 전형적인 말장난 개그라면, '연기돌'은 분장 개그다. 이에 오나미는 무천도사, 꼴뚜기 왕자, 가위손 등 다양한 캐릭터 분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분장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 법도 한데 오나미는 "힘들지 않아요"라며 활기차게 웃어 보였다. 다만 코너가 끝난 뒤 다음 코너를 위해 분장을 빠르게 지워야 하는 점이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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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개콘' 무대에 오른 오나미. 그렇기에 오나미는 '개콘'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매주 아이템 회의부터 수차례 진행되는 리허설까지,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오나미에게 '개콘'은 집이나 마찬가지였다. "가족보다 동료들을 더 많이 본다"는 오나미는 동료들에 대한 마음 역시 깊었다. "너무 감사한 사람들이다. 누군가 고민이 있으면 같이 고민해주고, 좋은 일이 있으면 즐거워해 준다"며 오나미는 이제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된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특히 오나미는 KBS 23기 공채 코미디언 동기인 김민경, 박소영, 허민, 김희원, 조승희와 유달리 친하다고 했다. 쉬는 날이면 함께 쇼핑을 하고, 서로의 경조사를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는 오나미다.

또한 오나미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개콘' 위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시청률 부진은 물론 저조한 화제성을 기록하며 '개콘'은 최근 끊임없이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오나미는 "신인들이 스타가 돼야 하는데 조금 정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개콘' 위기설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나미는 강유미 장동민 박성광 등 선배 코미디언들이 '개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무대로 돌아온 것에 대해 "너무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900회 특집 때 선배님들이 오셔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그때 선배들에게 '개콘'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선배들과 함께 코너를 짜고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나미는 요즘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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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2'(이하 '님과 함께2')는 오나미에게 '개콘'만큼 깊은 애정을 지닌 프로그램이었다. '님과 함께2'에서 오나미는 코미디언 허경환과의 가상 결혼 생활로 화제가 됐다. 코미디언인 탓에 억세고 강한 이미지가 있었다며 오나미는 "'님과 함께2'는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하차한 지 1년이 넘은 시간이었지만, 오나미는 지금도 제작진과 연락을 나눌 정도로 '님과 함께2'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촬영 내내 행복했고, 너무 즐거웠다. 제작진과 사계절을 같이 보냈는데, 마지막 촬영날 눈물이 나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보인 오나미다.

"'님과 함께2'로 팬이 많이 늘었다.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어떤 팬분이 저를 따라서 교회를 다닌다고 하더라. 저 때문에 사람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더라고요." 팬들에 대한 사랑 역시 오나미는 남달랐다. '님과 함께2' 하차 후 팬들이 선물한 것들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 특히 팬들이 직접 주문 제작한 휴대폰 케이스는 여기저기 깨지고 엉망이 됐지만 "이걸 바꿔야하는데 못 바꾸겠더라"는 오나미다. 그만큼 팬들이 자신을 향해 맹목적으로 보내오는 사랑이 얼마나 귀한 건지 알고 있었다.

어느덧 데뷔한지 10년차를 앞둔 오나미. 그런 오나미의 목표는 무엇일까. 오나미는 "박미선 선배님처럼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 곁에서 친근감 있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요"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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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한복협찬=황희 우리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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